하동세계차엑스포 내달 4일 개막…135만명 유치 목표
대한민국 최초로 정부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다음달 4일 개막한다.
재단법인 하동세계차엑스포 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하승철 하동군수)는 내달 4일부터 6월3일까지 하동 스포츠파크와 야생차문화축제장에서 열리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엑스포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라는 주제로 2개 행사장과 총 5개 전시관에서 펼쳐진다.
제1행사장은 차 천년관, 웰니스관, 월드티아트관, 산업 융복합관으로 나눠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국 차인들을 위한 ‘차인 큰잔치’, 차를 활용한 음식과 다식을 개발하는 ‘세계 티푸드 경연대회’와 ‘티 베이커리’, 전통 다식 만들기, 녹차꽃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제2행사장은 차 시배지인 하동을 소개하는 ’주제 영상관‘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찻잔 들고 세계여행, 단체별 특색있는 다례 시연, 차 문화를 경험 등의 행사도 열린다.
조직위는 하동 화개면의 여러 다원과 야생차밭을 걸을 수 있는 ’천년다향 힐링길‘이라는 체험 행사를 엑스포 핵심 프로그램으로 준비한다. 차시배지와 차밭, 다원, 차유통센터 등 4㎞ 정도를 걸으며 체험할 수 있다.
조직위는 외국인 6만명을 포함해 국내외 관람객 135만명 유치를 위해 홍보하고, 입장권을 판매 중이다. 현재까지 195개 공공기관과 기업체, 사회단체 등과 41만장 구매 약정을 체결했고, 사전 판매는 27만장이다.
산업 융복합관 참여기업 95개사 중 외국기업 9개국 10개사를 유치했고, 외국 구매자도 대거 유치 중이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엑스포 행사장으로 접근하는 교통망 정비, 주차장 조성, 진입도로 정비 등을 진행 중이다.
5개 노선에 셔틀버스를 운영해 주말과 공휴일 18대, 평일 12대를 운행한다. 관람객을 돕는 자원봉사자도 일반 1200명, 통역 20명을 투입한다.
조직위는 엑스포 기간에 163개 숙박·외식업소 협약을 체결해 손님맞이에 나서고, 하동을 중심으로 한 도내 27개 유료 관광시설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조직위는 엑스포 개최로 도내 생산유발효과 189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53억원, 일자리 창출 등 고용유발효과 2363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박옥순 조직위 사무처장은 “이번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힐링·관광·휴양·치유·캠핑을 더 해 경남과 하동이 야생차 웰니스 산업의 근원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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