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도 ‘오리지널 콘텐츠’…유튜버·인플루언서 ‘여행고수’ 모았다

최성진 2023. 4. 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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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등 미디어 공룡의 등장과 틱톡 등 숏폼 콘텐츠의 약진 속에서도 케이블티브이(TV) 업계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케이블티브이방송협회(회장 이래운)가 올해에도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제작·편성 강화를 통해 업계의 위기 극복에 앞장서기로 했다.

한국케이블티브이방송협회는 올해 '케이블공동제작협력단'을 통해 <트립인코리아> (4월10일 첫 방송)를 비롯, 모두 2~3개의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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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케이블티브이방송협회 ‘케이블공동제작협력단’이 공동으로 제작한 <트립인코리아>의 한 장면. 한국케이블티브이방송협회 제공

넷플릭스 등 미디어 공룡의 등장과 틱톡 등 숏폼 콘텐츠의 약진 속에서도 케이블티브이(TV) 업계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케이블티브이방송협회(회장 이래운)가 올해에도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제작·편성 강화를 통해 업계의 위기 극복에 앞장서기로 했다.

한국케이블티브이방송협회는 올해 ‘케이블공동제작협력단’을 통해 <트립인코리아>(4월10일 첫 방송)를 비롯, 모두 2~3개의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트립인코리아는 여행작가와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 12명의 ‘여행 고수’가 ‘나를 찾아 떠나는 힐링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12개의 색다른 테마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자전거 세계여행 부부로 유명한 베가본더와 아톰, 독특한 도보여행 전문가 이원석, 다크투어리스트 심수진, 푸드 트래블 작가 신예희 등이 시청자를 이끈다.

트립인코리아 제작에는 에스오(SO)인 에스케이(SK)브로드밴드와 직업방송, 씨엠씨(CMC)가족오락티브이, 리빙티브이, 위라이크, 마운틴티브이 등 피피(PP) 5개사가 함께 참여했다. 대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에스오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인 피피가 쉽게 손잡기 어려운 업계 구조를 감안할 때 이런 시도 자체가 눈에 띈다. 이들은 앞으로 트립인코리아 방영권은 물론 유통권과 사업권, 저작재산권을 공동 소유하며 방송 이후 3년간 상호 수익배분의 권리도 갖는다.

한편 케이블공동제작협력단은 협회가 지난해 6월 기존에 운영했던 피피(PP)공동제작협력단을 확대개편한 기구다. 그동안 <취미로 먹고 산다>를 시작으로 <팔도밥상 플러스>, 일자리 탐색 프로그램 <헤드헌턴> 등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여성을 조명한 <눈에 띄는 그녀들>은 시즌1의 성과에 힘입어 시즌2까지 제작된 바 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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