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동에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문 열어[서울25]
양천구가 공항 소음 피해를 겪는 주민들을 위한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신월동에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김포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 소음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이들에 대한 상담과 검사, 장학금 등 피해 주민 지원 사업을 발굴하는 공간이다. 양천구 녹색환경과 소속 공무원 4명으로 구성된 공항소음대책팀이 현장에서 근무하며 운영한다. 자체적으로 항공기 소음을 측정하는 장비를 3곳에 설치해 소음 데이터를 축적한 후 이를 실질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공항 소음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며 피해 지역에서 직접 근무하는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주민들의 고충과 고통을 진정성 있게 듣고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센터 담당자들은 정부에 소음과 관련한 제도 개선도 건의할 방침이다.
지난달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항 소음 피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청력정밀검사를 추진 중인 양천구는 전문 상담 기관과 협약을 맺고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공항소음을 주제로 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포럼도 구상 중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전날 개소식에서 “중앙 정부에 (피해 지원을) 요구만 하지 말고 자치구 차원에서 가능한 일들을 하기 위해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열었다”며 “주민 피해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대책을 만드는 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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