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로이드·젝시오 밸류체인 구축

패션 사업 확장 나선 KT알파 쇼핑
스포츠 패션 ‘헨리로이드’ 본격 유통
프리미엄 골프 ‘젝시오’도 계약 체결
‘르투아’ 최상급 소재로 고객 공략
“KT알파 쇼핑만의 브랜드 확대할 것”

KT알파 쇼핑이 신성장동력 일환으로 패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이선스 계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조성수 KT알파 대표(왼쪽)와 타쿠야 이나베츠 젝시오 라이선스 사업 총괄 부장, PB ‘르투아’의 봄·여름 시즌 신상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는 모델 이보영, ‘헨리로이드’ 론칭 방송(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KT알파

KT알파 쇼핑이 신성장동력 일환으로 패션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라이선스의 경우, 해외 유명세를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 구축 및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하던 인지도 높은 제품을 보다 손쉽게 만날 수 있다.

1963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탄생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요트웨어 기반의 스포츠 패션 브랜드인 ‘헨리로이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1월 브랜드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이번 봄·여름 시즌 국내 유통 사업을 본격화한다. 13일 오후 8시 40분 론칭 방송을 통해 대표 상품인 바지 3종을 선보였다. 브랜드 헤리티지 감성과 기능성을 재현한 제품으로 스트레이트핏 2종과 조거핏 1종으로 구성했다. 경량 타슬란 소재로 가벼운 착용감과 탁월한 내구성이 특징이다.

이정호 KT알파 커머스사업부문장은 “헨리로이드는 스포츠웨어의 기능성과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데일리룩으로도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향후 다양한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브랜드 중심의 상품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에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젝시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박인비와 어니 엘스 등 프로골퍼는 물론 대중의 선호도가 높은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다. 고기능성에 바탕을 둔 ‘퍼포먼스 라인’과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스포라이프 라인’을 전개한다.

조성수 KT알파 대표는 “젝시오 골프웨어는 내년 봄·여름 시즌 론칭을 목표로 전담 사업부서를 구성하고, 상품 디자인 기획부터 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보까지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KT알파 쇼핑만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커머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패션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봄·여름 시즌 신상 라인업 PB ‘르투아’

자체 브랜드(PB)의 경우, 지난해 10월 론칭한 ‘르투아(LETROIS)’의 행보가 돋보인다. 프랑스어로 완벽함을 상징하는 숫자 3을 뜻한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Timeless), 기본을 지키며 유행을 타지 않는(Essential), 선별된 최상의 천연소재로 높은 퀄리티(Premium)라는 세 가지 브랜드 가치에 방점을 뒀다. 기존 가성비 중심이던 TV홈쇼핑 PB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소재만을 엄선해 고품질의 차별화된 가치를 지향하는 게 특징이다.

브랜드 모델로는 배우 이보영이 활약 중이다. 최상급 소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이보영을 통해 주요 고객층인 4050세대는 물론 젊은 여성고객도 아우를 수 있도록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스타일 및 감성을 더한다는 전략이다.

론칭 방송에서 목표 대비 388% 달성과 5억 원에 달하는 판매고를 기록한 데 이어, 론칭 2개월 만에 주문액 13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봄·여름 시즌에도 신상 라인업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패턴을 나염 프린팅한 시그니처 스커트, 고가의 아세테이트 섬유로 제작한 바지, 쉬폰 느낌의 블루종 점퍼, 시원한 촉감의 가디건, 린넨 소재의 시스루 니트, 최고급 레이스 소재를 활용한 원피스 등 총 14종을 만날 수 있다.

신상 라인업 출시 기념으로 고객 혜택 프로모션도 연다. 30일까지 KT알파 쇼핑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하는 ‘소문내기 이벤트’ 참여 시 노보텔 숙박권과 여행비 지원금 100만 원 등 경품을 준다. 또 6월 30일까지 월 누적금액에 따른 최대 2만 원의 누적 구매 혜택 및 상품 리뷰 작성 시 최대 10만 원의 적립금을, 8월 31일까지 결제금액의 10% 적립금 및 1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