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13연승… MLB 개막 최다 연승 타이
탬파베이 레이스가 MLB(미 프로야구) 개막 최다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레이스는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9대3로 역전승하고 개막 후 13전 전승을 달렸다.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가 세운 역대 개막 최다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이스의 13연승은 2004년 6월에 작성했던 구단 자체 최다 연승(12연승)을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현대 야구 이전 시기로 분류되는 1800년대로 범위를 넓히면 1884년 5월 세인트루이스 마룬스가 세운 개막 20연승 기록이 있다.
레이스의 출발은 불안했다. 3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던 선발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가 왼팔에 이상이 생겨 물러났다. 그의 유일한 실점은 레드삭스의 롭 레프스나이더에게 1회에 맞은 솔로 홈런이었다. 레프스나이더는 한국 태생이며, 생후 5개월 무렵에 미국 가정에 입양됐다. 김정태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레이스는 4회와 5회에 1점씩을 더 내주며 1-3으로 끌려가다 5회말 7점을 뽑아 역전했다. 1사 1-3루에서 3연속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아롤드 라미레스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추가해 8-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레이스엔 슈퍼스타가 없다.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외야수 마누엘 마고(29)로 700만 달러(약 90억원)다. 2023시즌 선수단 전체 급여 규모는 MLB 30팀 중 28위에 해당하는 7400만 달러(약 970억원)에 불과하다. 팀 급여 1위인 뉴욕 메츠(약 4500억원)에서 올해 4333만 달러씩을 받는 간판 투수 저스틴 벌랜더(40)와 맥스 슈어저(39)의 연봉 합계(8666만 달러·약 1138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레이스는 중남미 출신 젊은 유망주들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레이스는 15일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6연전을 벌인다. 15일 선발 투수는 드루 래스머슨이다. 이번 시즌 2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뒀다. 13이닝 동안 실점 없이 3피안타 15삼진을 기록했다. 사사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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