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버킷리스트 이뤄주는 나들이 서비스, 연일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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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의 '장애인 동행 나들이 서비스'가 도입 5개월 만에 이용객 100명을 넘어섰다고 14일 서울시가 밝혔다.
매회 매진 행진을 벌일 정도로 나들이를 원하는 장애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단은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장애인들의 신청을 받아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내 원하는 목적지로 나들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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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시설공단, 장애인 서울근교 나들이 지원
지난해 11월 도입, 5개월 이용자 100명 돌파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설공단의 '장애인 동행 나들이 서비스'가 도입 5개월 만에 이용객 100명을 넘어섰다고 14일 서울시가 밝혔다. 매회 매진 행진을 벌일 정도로 나들이를 원하는 장애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가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이다.
공단은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장애인들의 신청을 받아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내 원하는 목적지로 나들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나들이에는 공단이 제공하는 휠체어석과 일반석 탑승이 가능한 미니버스와 대형버스가 동원된다.
나들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13명(2회)을 시작으로 12월 7명(2회), 2023년 1월~4월 총 84명(10회·4월 나들이 예정자 포함) 등 이용했다. 매회 신청이 매진되는 등 인기가 좋다.
지난해 12월 친구들과 인천 월미도를 다녀온 장애인 A씨는 "10여 년 전 걸어서 갔던 월미도를 평생 다시는 못갈 줄 알았는데, 휠체어를 타게 된 후 다시 오게 돼 너무 감격스러웠다. 이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서울시와 공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장애인 자녀와 함께 온가족 4명이 인천 선녀바위 해수욕장을 찾은 B씨는 "아이가 염색체 이상으로 2년 간 병원치료에 전념해 가족들 모두 간병활동으로 지친 상태에서, 아이가 그토록 원했던 바다를 보면서 가족 전체가 힐링의 시간을 갖는 등 꿈꾸지 못한 경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공단은 ▲수도권 외 지역으로 여행지 확대 ▲1박 이상의 코스 ▲나들이 진행 중 휠체어 진입가능 식당 사전조사 및 소개 ▲이용후기 게시판 신설 등 진행과정에서 나온 보완사항을 검토해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영 공단 이사장은 "장애인버스를 활용한 다채로운 여행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애가 더 이상 이동과 여행에 장애물이나 차별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있게, 지속적으로 세심하게 보완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오는 18일 서울장애인콜택시 등록 고객 중 사전 신청을 받은 10명의 장애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양평 치즈마을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화덕피자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함께 피자를 만들고 '산양 먹이주기', '소시지·마시멜로 굽기', '불멍체험' 등 다양한 체험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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