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성장률 하향…반도체 업황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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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가운데 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반도체 업황이 한국의 수출실적과 투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반도체 사이클이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 국가인 한국의 수출과 투자 양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로나19 급증 이후 소비 둔화, 통화긴축 정책, 주택시장 조정 요인 등이 소비에 영향을 미쳐 한국의 내수가 과거보다 약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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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조성진 기자)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가운데 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반도체 업황이 한국의 수출실적과 투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의 2월 경상수지도 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해 반도체 산업이 국내 경기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것으로 해석된다.
13일(현지시간)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여러 요인을 반영해 한국의 성장률을 하향했다”면서 “예상보다 나쁜 글로벌 반도체 업황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반도체 사이클이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 국가인 한국의 수출과 투자 양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로나19 급증 이후 소비 둔화, 통화긴축 정책, 주택시장 조정 요인 등이 소비에 영향을 미쳐 한국의 내수가 과거보다 약해졌다”고 덧붙였다.
앞선 11일 IMF는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하며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이는 IMF가 지난해 7월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2.1%) 보다 0.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산업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요 부진이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5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58억7천만 달러 흑자)보다 63억8천만 달러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2월 전체 수출 규모는 2022년 동월 대비 6.3%(33억8천만 달러) 줄었는데 반도체 수출 규모가 41.5% 감소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요 사업이 과거와 비교해 특정 생산 영역과 수요처에 집중화 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주요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의 상위 10개 거래처 매출 비중은 2016년 50% 내외에서 2022년 70% 내외까지 확대됐다. 특히 최근 서버 중심의 성장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소수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기업(하이퍼 스케일러)에 대한 매출 비중이 집중적으로 커졌다.
한국신용평가 김정훈 수석애널리스트는 “데이터 서버는 다른 제품보다 사용주기가 긴 편”이라며 “데이터센터 운용기업의 전략적 지출 영향으로 최근 메모리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수석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세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더욱이 반도체 산업군의 막대한 자본투자와 축적된 연구개발 비용이 신규 경쟁자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사업잔정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csjjin200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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