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6개월만에 30% 내줘..美 감청 이슈가 영향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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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30%선이 깨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일주일 만에 4%p 하락한 것으로, 약 6개월 만에 30%선을 내준 가운데 최근 알려진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의혹과 우리 측 대응 이슈가 불거진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로, 27%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3주 차 이후 6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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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4%p 하락, 내림세 지속
긍정·부정평가서 외교비중 확대
"美 동맹국 도감청 정황-우리 정부 대응 관련"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30%선이 깨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일주일 만에 4%p 하락한 것으로, 약 6개월 만에 30%선을 내준 가운데 최근 알려진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의혹과 우리 측 대응 이슈가 불거진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4월2주 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7%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65%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4%p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4%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로, 27%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3주 차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석 달째인 지난해 7월 말께 경찰국 신설과 여당 내부 갈등 표출 등으로 처음 30%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해 8월 초에 조기 취학 추진과 9월 말 미국 방문 과정에서 나온 논란으로 한국갤럽 기준 최저치인 24%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한동안 20%대에 머물다 연말부터 지난주까지 30%대를 유지해왔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주에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5%를 기록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4월 다섯째주에 임기 중 긍정률 최저치 29%를 보였다.
3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대통령 직무 긍정과 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가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주에는 공통되게 일본 비중이 줄고 외교 관련 언급이 늘었다.
이에 한국갤럽 측은 "이러한 경향은 최근 알려진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과 우리 정부의 대응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3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p 하락하고, 민주당은 3%p 올랐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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