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이하늬 “딸 향해 매일 ‘엄마 사랑해’ 가스라이팅”[EN:인터뷰③]

배효주 2023. 4. 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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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장인' 이하늬가 코믹 연기 비결로 본인의 양기(?)를 꼽았다.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에 출연한 이하늬는 4월 1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개봉한 영화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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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코믹 장인' 이하늬가 코믹 연기 비결로 본인의 양기(?)를 꼽았다.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에 출연한 이하늬는 4월 1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개봉한 영화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하늬가 맡은 ‘여래’ 역은 톱스타로 인기를 구가하던 중 발연기로 인해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하면서 은퇴를 결심하는 인물. 이선균이 분한 ‘조나단’은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남태평양 ‘콸라’섬으로 입국한 여래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재벌이다. 톱스타 '여래' 3기 팬클럽 회원이자 S대만 고집하는 가풍에 못 이겨 고독한 입시 전쟁을 치르는 중인 사수생 ‘범우’ 역은 공명이 맡았다.

이하니가 연기한 '여래'는 발연기 논란 이후 돌연 은퇴를 선언한다. "휴식기를 갖는 '여래'를 연기하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는 질문에 이하늬는 "쉴 때는 깊이 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일을 너무 많이 했을 때 뭔가가 끊어지는 듯한 것을 경험했다. 그러다보니 '여래'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알게 됐다. 배우는 계속 감정을 써야 하는 직업이니까, 스스로 자가격리 하듯이 쉬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휴식을 선택한 '여래'이지만, 남편 '조나단'으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하기도 한다. '킬링 로맨스'는 결혼 전 찍은 작품이라고 밝힌 이하늬는 "결혼을 하고 나니 정말 '조나단' 같은 사람을 만나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지만 '여래'는 이혼을 할 땐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스라이팅 당해본 적 있나"는 말에는 "있죠"라면서, "그런 분들을 만나면 저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것 같기도 한 것이, 딸을 향해 '엄마 사랑해' '언제나 변함없이' 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이것도 일종의 가스라이팅이 아닌가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하늬는 지난해 6월 딸을 출산했다.

영화 '극한직업'이나 드라마 '원더우먼' 등 유독 코믹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하늬. 이번 '킬링 로맨스'도 마찬가지다.

이하늬는 "제가 환하게 웃는 모습이 각인되어 있는 게 아닐까 싶다"면서 "양기가 많은 편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원래 여성 코미디언 분들을 좋아한다. 이국주 씨나 안영미 씨 연기를 눈 여겨 봤었다"고 전했다.

이어 "'원더우먼' 할 때였는데, 산후 우울증으로 소리 내서 웃어본 적이 없다는 팬분이 제가 극중에서 베트남어를 하는 장면에서 처음으로 웃으셨다는 편지를 보내주셨던 게 너무 감동이었다"고도 귀띔했다.

한편 '킬링 로맨스'는 14일 개봉했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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