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버스전도사고 현장…"그동안 사고 없었는데" 주민들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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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충북 충주 수안보면 주민들은 전날 버스전도 사고가 발생한 수안보파크호텔 진입도로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전날 오후 6시5분쯤 수안보파크호텔 앞 도로에서 45인승 관광버스가 옆으로 쓰러져 이스라엘 국적 러시아인 관광객 1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다쳤다.
전날 버스전도 사고는 버스가 호텔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커브 구간에서 시동이 꺼지며 경사진 도로 쪽으로 넘어지며 발생했다.
충주시는 수안보면 버스 전도사고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수습과 행정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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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적 1명 사망, 34명 다쳐…주민 "온천제 열리는데 걱정"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평소 사고가 없던 곳인데, 이게 무슨 일이래요?"
14일 충북 충주 수안보면 주민들은 전날 버스전도 사고가 발생한 수안보파크호텔 진입도로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전날 오후 6시5분쯤 수안보파크호텔 앞 도로에서 45인승 관광버스가 옆으로 쓰러져 이스라엘 국적 러시아인 관광객 1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다쳤다.
진입도로는 경사도가 30도 정도로 길이는 350m 정도다. 중간에 S자로 완만하게 한 번 휘어지는 구간이 있다.
전날 버스전도 사고는 버스가 호텔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커브 구간에서 시동이 꺼지며 경사진 도로 쪽으로 넘어지며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전날 오후 11시쯤 공업사로 견인 조치했다.
버스업계 종사자는 "경사도가 높은 구간은 버스 기어를 1단으로 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차가 뒤로 밀렸다면 기어를 2단 이상으로 놓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경찰도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했는데, 차량결함보다는 운전미숙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대와 2차 현장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사망자를 안치한 괴산 성모병원에는 이날 오전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영사와 직원 등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는 수안보면 버스 전도사고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수습과 행정지원에 나섰다. 이스라엘 국적 러시아인 관광객이 이송된 의료기관에 공무원과 통역을 배치한 상태다.
김영환 충북지사도 전날 부상자가 입원한 충주의료원을 방문해 환자 회복에 집중해 줄 것을 의료원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충주의료원에는 경상자 9명이 입원했다. 중상자와 다른 경상자는 원주와 청주권 병원으로 이송했다.
수안보 주민 최모씨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다쳐 안타깝다"면서도 "오늘부터 4년 만에 온천제도 열리는 데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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