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티비 불법 스트리밍 종료…"트래픽 요금 문제와 전방위적 압박에 의해"

사진출처 = 누누티비 홈페이지 캡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누누티비는 14일 0시를 기점으로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를 멈췄다.

앞서 누누티비는 13일 오후 공지사항을 통해 "2021년 6월에 정식 서비스로 인사드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함께할 수 있었으나, 겉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숙고 끝에 2023년 4월 14일 0시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누누티비는 국내 OTT, 방송 VOD 등 각종 유료 콘텐츠를 무단으로 서비스하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다. 월 이용자가 1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불법 운영을 막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이들은 수차례 차단 조치에도 보란 듯이 주소를 우회하며 운영을 이어왔다.

이에 방송·영상 업계는 힘을 모아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 발족하고, 지난달 누누티비를 상대로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해외 공조를 펼치는 등 넓은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수사 중이다.

우리 정부도 나서 누누티비를 압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례적으로 누누티비 접속을 매일 같이 차단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관계부처 협의회가 출범했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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