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고소인, 법정서 비공개 증언

배우 오영수. 경향신문 자료사진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배우 오영수(78) 고소인이 14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피해 상황에 대해 진술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박상한 판사는 이날 오후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2차 공판을 열고 피해자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여성 A씨는 2021년 12월 경찰에 고소장을 냈고, 검찰은 지난해 11월 혐의가 있다고 보고 오영수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오영수가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방에 두 달 가까이 머물면서 그해 8월 한 산책로에서 A씨에게 안아보자며 껴안고, 9월에는 피해자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오영수는 산책로에서 A씨의 손을 잡고 A씨 주거지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깐부 할아버지’로 널리 알려진 오영수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월 미국 골든글로브 TV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