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ICBM 발사 전 과정 공개·'백두혈통' 총출동…할 수 있는 것 다했다

이설 기자 2023. 4. 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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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인 13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화성-18형)'을 발사했다면서 다양한 구도의 사진과 함께 성공적인 시험 결과를 대대적으로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김정은 당 총비서의 지도로 전날 화성포-18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면서 사진 26장과 함께 1~3면에 걸쳐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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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분리 과정과 우주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까지 공개
기술력 과시와 함께 체제 결속 다져…모든 선전 방법 총동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도 하에 고체연료를 사용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화성-18형)'을 발사했다고 14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 총비서가 딸 주애와 함께 화성-18형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전날인 13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화성-18형)'을 발사했다면서 다양한 구도의 사진과 함께 성공적인 시험 결과를 대대적으로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김정은 당 총비서의 지도로 전날 화성포-18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면서 사진 26장과 함께 1~3면에 걸쳐 보도했다.

지난해 3월 당 역사상 최초로 선전부문일꾼 강습회를 열어 선전부문 간부들을 교육하고 이달 초 22년 만에 전 언론인을 불러 기자동맹대회까지 열면서 효과적인 선전 방식 강화를 고민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 그야말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는 "대출력 고체연료 다계단 발동기들의 성능과 단분리 기술, 각이한 기능성 조종 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면서 3단 분리 순간도 일일이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는 발사체의 기동 안정성과 단 분리 기술력 등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신문은 "1계단은 '표준 탄도비행방식'으로, 2·3계단은 고각방식으로 설정"했으며 "시험발사를 통해 신형 전략무기체계의 모든 정수들이 설계상 요구에 정확히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리된 1계단은 함경남도 금야군 호도반도앞 10km 해상에, 2계단은 함경북도 어랑군 동쪽 335km 해상에 안전하게 낙탄됐다"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신문은 단 분리의 전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사진도 함께 게재했는데,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술적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도 있어보인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도 하에 고체연료를 사용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화성-18형)'을 발사했다고 14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1계단은 '표준 탄도비행방식'으로, 2·3계단은 고각방식으로 설정해 발사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신문은 또 ICBM 탄두부에 장착한 카메라로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 사진을 공개하면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북한은 지난 3월 화성포-17형(화성-17형)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을 때도 탄두부에 장착해 찍은 카메라로 찍은 지구 사진을 공개하며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비행능력을 선전했었다.

비교적 선명하게 나온 지구 사진을 공개하면서 미사일의 비행 및 타격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걸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울러 신문은 이번에 김 총비서의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 여사,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등 '백두혈통'이 총출동한 사진까지 공개했다.

이번 ICBM 시험발사는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4월15일)을 앞두고 진행됐는데 백투혈통의 등장으로 기술적인 성공을 대대적으로 과시함은 물론, 체제에 대한 결속을 다지려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다만 이번에도 김 총비서의 옆에는 주로 김주애가 동행했으며 두 사람이 나온 사진의 분량이 가장 많았다. 이전 미사일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딸 김주애를 앞세워 '미래세대'의 안전을 지킨다는 이미지를 재차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도 하에 고체연료를 사용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화성-18형)'을 발사했다고 14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김 총비서의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 여사,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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