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총리 "우크라 함락되면 다음 차례는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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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우크라이나가 함락된다면 그다음 타깃은 대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애슬랜틱카운슬 이사회와의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가 정복되면 다음 날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수도 있다"며 "대만이 당신의 일이 아니라고 여겨 내버려 둔다면, 우크라이나의 오늘과 내일을 지킬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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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우크라이나가 함락된다면 그다음 타깃은 대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애슬랜틱카운슬 이사회와의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가 정복되면 다음 날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수도 있다"며 "대만이 당신의 일이 아니라고 여겨 내버려 둔다면, 우크라이나의 오늘과 내일을 지킬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우크라이나의 상황과 대만-중국 상황 사이에서 매우 큰 연관성을 본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국의 대만 침공에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국제적으로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지만, 대만은 그렇지 않다는 점, 대만의 국내총생산(GDP)은 우크라이나의 3배 이상이라는 점, 특히 반도체 생산국인 대만은 미국에 중요한 자산이라는 점, 중국군은 미군과 러시아군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대만 침공으로 번질지는 미지수다.
미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대만은 우크라이나보다 미국의 이익에 더 중요하며 직접적인 군사적 대응을 촉발할 가능성도 크다"며 "중국은 미국과 동맹국을 소외시킴으로써 러시아보다 경제적으로 잃을 것이 더 많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무력을 사용해 대만을 '조국'으로 되돌리는 것은 현재 중국의 선택사항이 아니며, 중국과 미국 군대 사이에 큰 격차가 있는 한 가까운 미래에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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