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조코비치, 21세 무세티에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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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단식 본선 3회전에서 2시간 54분 승부 끝에 무세티에게 세트 점수 1대 2(6-4 5-7 4-6)로 졌습니다.
2002년생으로 21살인 무세티는 조코비치보다 14살 어린 선수로, 이전까지 조코비치와 3차례 맞붙어 전패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세계 1위를 꺾어 주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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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ATP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577만 9천335유로)에서 세계 21위인 이탈리아의 로렌초 무세티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조코비치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단식 본선 3회전에서 2시간 54분 승부 끝에 무세티에게 세트 점수 1대 2(6-4 5-7 4-6)로 졌습니다.
조코비치가 올 시즌 패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직전에 참가한 2월 두바이오픈 준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에게 진 게 조코비치가 올해 기록한 유일한 패배였습니다.
조코비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1월 호주오픈에서 대회 통산 10번째 단식 우승을 달성했고, 앞서 전초전 격으로 열린 애들레이드 1차 대회에서도 우승했습니다.
2002년생으로 21살인 무세티는 조코비치보다 14살 어린 선수로, 이전까지 조코비치와 3차례 맞붙어 전패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세계 1위를 꺾어 주목받았습니다.
조코비치가 첫 세트를 가져가고 2세트 게임 스코어 4-2로 앞서나갔지만, 무세티가 공격적인 플레이로 조코비치의 언포스트에러를 유도하더니 역전승을 일궈냈습니다.
3세트 들어 우천으로 1시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됐지만, 무세티는 상승세의 흐름을 이어갔고 조코비치 서브 게임을 8차례나 브레이크 했습니다.
조코비치가 올해 앞서 치른 17경기에서 브레이크 당한 것은 17차례로 경기당 1번 꼴이었습니다.
무세티는 2019년 프로에 입문해 지난해 나폴리(ATP 250) 대회와 함부르크(ATP 500) 대회 단식에서 우승했습니다.
무세티는 조코비치를 꺾은 후 인터뷰에서 "내가 너무도 자랑스럽고, 승리가 꿈만 같아서 울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면서 "정말 긴 경기여서 더 감정적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이번 패배가 치명적이진 않겠지만, 끔찍한 느낌이 든다. 무세티는 중요한 순간에 강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세티의 8강 상대는 후베르트 후르카치(13위·폴란드)를 2-1(3-6 7-6<8-6> 6-1)로 제압하고 올라온 얀닉크 신네르(8위·이탈리아)입니다.
세계 4위인 노르웨이의 카스페르 루드도 예선을 거쳐 올라온 세계랭킹 100위 독일의 얀레나르트 스트루프에게 2대 0으로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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