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친환경 행보 속도…배터리에 100% 재활용 코발트 사용

2025년까지 재활용 희토류·주석·금 사용도 확대…"환경 보호 위해 노력"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이 재활용 소재 사용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낸다.

애플은 오는 2025년까지 자사가 설계하는 모든 배터리에 100%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14일 밝혔다.

애플은 100% 재활용 코발트 사용을 늘려왔다. 지난해 애플 제품에 사용되는 코발트의 25%가 재활용 코발트로, 전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2025년까지 자사가 설계한 모든 배터리는 100% 재활용 코발트를, 애플 기기의 자석은 100% 재활용 희토류 원소를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진=애플]

아울러 2025년까지 애플 기기 자석에 100% 재활용 희토류를 사용하고, 애플이 설계하는 모든 인쇄 회로 기판의 솔더와 도금에 각각 100% 재활용 주석과 100% 재활용 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해 주요 재활용 금속의 사용을 대폭 늘린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애플 제품에 사용되는 3분의 2 이상의 알루미늄, 4분의 3에 달하는 규모의 희토류, 95% 이상의 텅스텐을 100% 재활용 자원에서 조달하고 있다.

애플은 향후 모든 제품을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30년 모든 제품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우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소재부터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재생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우리가 만드는 모든 제품은 물론 우리의 정체성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며 "훌륭한 기술은 우리 고객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이롭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계속 전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리사 잭슨 애플 환경, 정책 및 사회적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은 "우리 제품에 100% 재활용 및 재생 가능 소재만 사용하겠다는 우리의 야심 찬 계획은 2030년까지 탄소 중립 제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인 '애플 2030'과 발맞춰 함께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두 가지 목표를 하루빨리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업계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