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이하늬 "코미디, 어렵지만 웃기고파…개그우먼 존경"

김선우 기자 2023. 4. 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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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가 코미디에 대한 애정과, 개그우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1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이원석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개봉한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이하늬는 극 중 황여래를 맡아 제 옷을 입은듯 훨훨 날았다. 전매특허 코미디 연기도 여한없이 선보였다. 이하늬는 "시사를 보고 감격스러웠다. 나올 때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대본으로만 봤던 것이 영화로 나오고 관객들 만나면 심장이 아플 정도로 설렐때가 있는데 세상에 나오기만을 기다린 영화다"라고 애정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이원석 감독은 황여래 역을 보면서 이하늬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원래 일로 보면 웃기지 않는데 '현웃'이 터졌던 대본이 '극한직업', 그리고 '킬링 로맨스'였다. 굉장히 반갑기도 하고, 어떻게 비주얼라이징할지 궁금했다. 이원석 감독님의 '남자사용설명서' 때부터 좋아했다. 그분의 미쟝센이나 하고 싶은대로 하면 독특한 영화가 되겠다 싶었다. 역사에 남을 영화가 되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하늬는 간담회에서 "코미디 연기일수록 진지하게 임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코미디 연기가) 제일 어렵다. 톤을 맞추는 것도 어렵고, 톤과 타이밍도 맞아야 하고 모든 호흡이 맞아 떨어져야 누군가 웃게 할 수 있는 거 같다. 어떤 건 무심하게 해야하고 어떤 건 정확한 눈으로 담아야 하고 간파해서 하는게 타율이 참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코미디만의 긴장감이 있다. 감정을 드러내고 이런 신도 고난이도의 스킬이 필요하지만 코미디는 또 다른 장르인 거 같다. 타고난 센스가 있지 않으면 어려운 장르인 거 같다"며 "선균 선배님도 타고난 코미디 센스가 있었다. 너무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코미디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도, 사석에서 보면 웃기다. 코미디를 하려면 웃기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한다. 유해진 선배님도 그렇지 않나"고 말했다.

평소 코미디를 좋아한다는 이하늬는 "코미디를 너무 좋아한다. 여성 코미디언 분들을 너무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항상 선망의 대상이었다. 데뷔 했을 때도 국주, 영미, 나래 씨 등 몸을 던져서 코미디 연기 하는 분들 진짜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싶다. 어떻게 저 타이밍을 맞추지 싶었다. 영미 씨도 독보적인 캐릭터이지 않나. 너무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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