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뿌리 뽑나…대구경찰, 11개 부서 참여한 마약범죄척결TF팀 구성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경찰이 치안감을 단장으로 하는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마약류 관련 범죄 뿌리뽑기에 나섰다.

14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김수영 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한 합동추진단'(TF팀)이 이날 구성됐다.

지방경찰청장이 추진단장을 맡을 정도로 마약 관련 범죄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 기능을 총동원해 강도 높은 단속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TF팀는 형사, 수사, 광역수사대, 사이버수사, 안보수사, 과학수사, 공공안녕정보외사, 여성청소년, 생활안전, 홍보, 112치안종합상황실 등 11개 부서가 참여해 정기적으로 마약류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또 검찰, 관세청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마약 관련 합동단속을 벌이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학원가와 청소년에까지 침투한 마약 관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대구교육청, 시청, 식약청 등과도 협력을 강화해 마약 예방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검찰과는 수사 초기부터 수사 사항을 공유하고, 관세청과는 밀반입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시청, 교육청, 식약청 등과는 예방과 홍보 활동에 적극 대응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사범죄나 모방범죄가 발생하면 배후세력을 끝까지 추적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사이버상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마약류 범죄에 대해서도 수사 기능의 역량을 총동원해 종합적인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고, 다크웹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마약 유통사범을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마약류는 한번의 호기심이나 실수로도 중독성이 생겨 끊기 어렵고, 끊더라도 뇌 손상을 일으켜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다"며 "마약류 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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