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이하늬 "영화 보고 눈물, 창피해서 운 거 아니에요"[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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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가 영화 '킬링 로맨스'를 보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14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의 배우 이하늬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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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의 배우 이하늬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이하늬는 화려한 컴백을 꿈꾸는 톱스타 '여래' 역을 맡았다. '여래'는 대재앙 같은 발연기로 인해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악플에 지친 그녀는 은퇴를 결심하고 돌연 남태평양 콸라섬으로 은둔을 시도한다. 그곳에서 자수성가한 재벌 '조나단 나'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지만, 결혼 생활 내내 옥죄어 오는 그의 광기 어린 집착으로 인해 점점 예전의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고 변화를 꾀하는 인물.
이하늬는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뒤 눈물을 흘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우니까 '창피해서 우나 봐'라고 생각하셨다고 하더라. 범우(공명 분)의 장면을 보고 울었는데 (공) 명이를 남동생이라고 생각하지만, 보고 싶어서 운 것도 아니다"라고 웃으며 "꽐라섬을 다녀오고 모든 걸 실패했다고 느끼는 범우 캐릭터가 안쓰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또 '킬링 로맨스'가 나올 때까지 우여곡절도 있었고, 대본으로만 봤던 게 영화로 나오고 관객들 만난다는 게 심장이 아플 정도로 설레는 느낌이 있는데 이 영화는 더욱 그런 것 같다"며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면 너무 의미 있고,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요즘은 극장이 힘들어지면서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큰 영화들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영화의 다양성이 부족해지는 것 같다"며 "다양성이 한국 영화의 키이자 영화 보는 맛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생각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이런 민트초코 같은 영화도 나왔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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