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IMF “개도국 채무 조정에 진전… 반대하던 中도 수용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총재들이 13일(현지 시각) 중국을 비롯한 채권국과 개발도상국의 채무 조정을 논의하는 데 있어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WB 춘계 총회에 참석 중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전날 원탁회의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긍정적인 결과에 매우 고무됐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총재들이 13일(현지 시각) 중국을 비롯한 채권국과 개발도상국의 채무 조정을 논의하는 데 있어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WB 춘계 총회에 참석 중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전날 원탁회의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긍정적인 결과에 매우 고무됐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원탁회의에 처음으로 채무국뿐 아니라 중국과 민간 채권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채무국인 가나에 대해서는 채권자들이 다음 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난 사실 매우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다자개발은행들도 개도국에 빌려준 채무를 조정해야 한다’는 중국의 그간 주장에 대해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WB를 비롯한 다자개발은행들은 초장기 차관을 매우 낮은 금리로 제공하고 있어 이미 개도국의 채무 부담을 경감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중국이 이런 점을 이해하는 데 더 수용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맬패스 총재는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공평한 책임 부담 차원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WB와 IMF 등은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개도국의 부채 경감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지만, 중국은 다자개발은행들이 먼저 개도국 채무를 줄여 채무 조정에 따른 손실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다자개발은행들은 이미 개도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고 있다고 맞섰는데, 전날 개최된 ‘세계 국가부채 원탁회의’에서는 다자개발은행들이 이 같은 양허성 차관을 통해 개도국을 지원할 방법 등을 논의했다.
이번 원탁회의는 IMF와 WB,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인도가 공동 의장을 맡았으며 채권국인 중국·일본·사우디아라비아·미국과 주요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의 상시 의장국 프랑스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다음 달 워크숍을 열어 원탁회의 결과의 기술적인 부분을 더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의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전망보다 어둡다는 지적에 “우리가 경기침체를 우려했지만, 이 시점에서는 우리가 가까스로 경착륙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옐런 장관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IMF가 전망한) 2.8% 세계 성장은 전 세계 기업과 사람들에게 기회를 가져올 만큼 충분하지 않다”며 “가장 걱정되는 것은 저성장이 오랜 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았다가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단독] 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범죄·횡령 혐의, 그의 아내가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