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배누리 "123부작 만만히 생각..더위 먹고 정신 차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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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누리가 긴 호흡의 작품에 임하면서 생겼던 고충을 털어놨다.
'내 눈에 콩깍지'는 30년 전통 곰탕집에 나타난 불량 며느리이자 당찬 싱글맘 이영이(배누리)가 두 번째 사랑을 일구어 가면서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누리는 극 중 솔직한 발언으로 불량 며느리 딱지를 이마에 얹고 살아가는 이영이 역을 맡았다.
배누리는 싱글맘 이영이가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가는 굳건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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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배누리가 긴 호흡의 작품에 임하면서 생겼던 고충을 털어놨다.
배누리는 지난달 24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에서 이영이 역으로 열연, 첫 일일극 주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내 눈에 콩깍지’는 30년 전통 곰탕집에 나타난 불량 며느리이자 당찬 싱글맘 이영이(배누리)가 두 번째 사랑을 일구어 가면서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10월 3일 첫 방송된 ‘내 눈에 콩깍지’는 최고 시청률 19.6%(122회)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누리는 극 중 솔직한 발언으로 불량 며느리 딱지를 이마에 얹고 살아가는 이영이 역을 맡았다. 이영이는 어린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은 인물. 그러나 낮에는 집안 살림에 피크 타임엔 시할머니 곰탕집에 나가 서빙을 돕고, 밤에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해 가며 여섯 살 난 딸을 꿋꿋이 키워가는 외유내강의 캐릭터다.
배누리는 싱글맘 이영이가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가는 굳건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했다.
배누리는 123부작이나 되는 긴 호흡이 일일극을 하면서 “정말 영이처럼 무모하게 도전을 한 초반 촬영이었다. 야위었다고들 하시는데 극 중에서 ‘밥 붙은 얼굴’이었다. 밥 먹는 장면이 되게 많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 진짜 영이 같다’고 느낀 게 뒤돌아서면 배가 고파지더라. 첫 촬영 때부터 뛰었는데, 그런 장면들을 촬영하면서 땀도 많이 흘리고 저절로 살이 안 붙었다. 삼시세끼 정말 잘 챙겨 먹었는데 살이 빠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왜 이렇게 야위었냐, 살을 너무 많이 뺐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실제로 보면 그렇게까지 마르지 않고 딱 보기 좋은데 화면에는 엄청 마르게 나오더라. 얼굴 살이 또 많이 빠지고 해서 어르신들에게는 더 그렇게 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배누리는 “초반에 사실 조금 만만하게 봤다. ‘나 할 수 있어’라고만 생각하고 무모하게 도전을 했다가 생각보다 영이의 분량이 장난이 아니더라. 그래서 한 번 호되게 당한 적이 있다. 좀 더위를 먹은 적이 있어서 그때부터는 건강식품이나 몸에 좋다는 거는 챙겨먹으면서 버텼다. 그 다음부터는 123회까지 무리 없이 올 수 있었다. 선배님들이 처음에는 걱정하셨는데, 오히려 후반부에 ‘할 수 있어’, ‘은근히 강해’라고 이야기하실 정도였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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