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머리에 쥐 난다'→'공수 핵심'모두 부상→리산드로는 '오열'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에이스는 단연 마커스 래시포드이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터뜨렸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래시포드는 지난 8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팀이 2-0으로 승리했지만 래시포드는 웃을 수 없었다.
래시포드는 후반 35분경 베호르스트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의료 스태프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어딘가 불편해 보였다. 다리를 절면서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경기에 빠졌다. 팀 전력에 큰 구멍이 생긴 것이다.
래시포드는 계속해서 자신의 상태를 업데이트하면서 복귀를 암시하고 있지만 언론은 래시포드가 몇경기 더 결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에이스가 전력에서 이탈한 맨유는 또 다시 악재를 만났다. 맨유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세비야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도 주전 두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 바란은 전반 종료 후 해리 매과이어와 교체됐다. 몸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후반 40분경엔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도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서 빠졌다. 바란에 비해 리산드로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산드로는 혼자 걸을 수 없을 정도의 부상이었다. 세비야 선수 두명이 주저앉아 있는 리산드로를 일으켜 직접 부축해서 라인 밖으로 데려갔다.
리산드로의 정확한 상태는 하루 뒤에 나올 예정이지만 영국 언론은 심각하다는 의견이 많다. 부상부위도 아킬레스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계를 보던 맨유 레전드도 “리산드로의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고 걱정할 정도였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도 경기 후 “리산드로 부상이 심각해 보인다. 24시간이 지나면 진단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격진에서 래시포드가 빠진 상태에서 주전 수비수 리산드로마저 전력에서 탈락한다면 텐 하흐 감독의 머리는 아플 수 밖에 없다. 공수의 핵심이 모두 빠지게 된 것이다.
현재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4위에 있지만 토트넘의 공격을 받고 있다. 게다가 유로라피그 8강 2차전이 21일 열린다. 맨유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분명하다.
[들것에 실려나가는 리산드로,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래시포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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