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중국 내 대회 재개…‘펑솨이’의혹에 16개월간 개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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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가 16개월간의 제재를 끝내고, 중국에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TA는 14일 오전(한국시간) "2021년부터 펑솨이(중국)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중국에서 대회를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오는 가을(9월)부터 중국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WTA는 펑솨이를 대면하고 안전을 확인할 때까지 중국 내에서 대회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제재 방침을 계속 유지하다 이날 철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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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가 16개월간의 제재를 끝내고, 중국에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TA는 14일 오전(한국시간) "2021년부터 펑솨이(중국)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중국에서 대회를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오는 가을(9월)부터 중국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WTA는 "16개월 동안 중국에서 대회를 열지 않았지만 상황은 전혀 바뀌지 않았고, 우리의 목표(펑솨이와 선수들의 안전)를 결코 보장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선수들은 자신들의 희생에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중국 내 대회 재개 이유를 설명했다.
WTA는 2021년 12월 "펑솨이 성폭행 의혹이 해소되기 전까지 중국 내 대회 개최를 전면 보류한다"고 선언했다. 2014년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는 2021년 11월 SNS를 통해 장가오리 전 총리와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펑솨이의 폭로 게시물은 몇 분이 지난 뒤 삭제됐다. 펑솨이는 2022년 2월 프랑스 스포츠매체 인터뷰에서 "내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고 밝혔다.
펑솨이가 태도를 바꾸자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WTA는 펑솨이를 대면하고 안전을 확인할 때까지 중국 내에서 대회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제재 방침을 계속 유지하다 이날 철회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선수들이 상금 등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WTA는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리기 전인 2019년 중국에서 10개의 대회를 진행했다. 특히 2019년부터 10년간 중국에서 파이널스를 열기로 했는데, 이 대회의 계약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에 이른다. WTA가 방침을 철회하면서 "선수들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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