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덕에 자동차주 "잘 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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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생산량을 5배 늘린다는 현대차그룹의 통 큰 투자 계획에 자동차주가 들썩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필두로 2차전지의 바통을 이어받아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 흐름을 탈 지 주목된다.
현대차 주가는 올 들어 26.7%나 상승했고 기아도 올해에만 주가가 40.8%나 급등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11일 발표한 전기차 투자계획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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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 들어 현대차 26.7%·기아 40.8% 급등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전기차 생산량을 5배 늘린다는 현대차그룹의 통 큰 투자 계획에 자동차주가 들썩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필두로 2차전지의 바통을 이어받아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 흐름을 탈 지 주목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전 9시31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800원(0.40%) 하락한 19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는 지난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만원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현대차 주가는 올 들어 26.7%나 상승했고 기아도 올해에만 주가가 40.8%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5.09%)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대모비스(14.3%), 현대오토에버(30.1%), 현대위아(28.9%), HL만도(14.6%), 에스엘(39.6%) 등 자동차 부품주도 수혜를 받으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이 견인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차를 각각 8461억원, 1463억원 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종목 3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03억원, 288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11일 발표한 전기차 투자계획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030년까지 24조원을 투자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로 늘리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도 364만대까지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상위 3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증권가에선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점치며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으면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판매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판매량은 98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며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은 11조1000억원으로 전망한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13%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높였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3조2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수·수출·북미 시장 판매 호조로 기대 이상의 도매 판매 성장이 나타났고, 그랜저와 코나, 아이오닉6 등 신차들의 출고 가격 상승으로 ASP·마진율 상승 효과가 일어난 점이 실적 서프라이즈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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