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딸기 금실'…경남에서 한해 수출만 400억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에서 개발한 딸기 '금실'이 신선 딸기 수출 효자 품목으로 급성장했다.
14일 농기원에 따르면 국내 전체 신선 딸기 수출 물량 중 2020년 13%였던 금실이 2021년 45%, 지난해 70%까지 급성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배업체와 계약 10년간 로열티도 받아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에서 개발한 딸기 '금실'이 신선 딸기 수출 효자 품목으로 급성장했다.
14일 농기원에 따르면 국내 전체 신선 딸기 수출 물량 중 2020년 13%였던 금실이 2021년 45%, 지난해 70%까지 급성장했다.
국내 전체 신선 딸기 수출 금액은 한해 평균 600억원 정도로 이중 경남은 9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경남에서 금실 수출 규모는 400억원 정도였다.
금실은 2016년 경남농기원이 개발했다. 당도가 높고 단단한 특징이 있어 신선 딸기 수출에 적합하다. 금실 이전에는 딸기 '매향'이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아 수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딸기 수출이 본격화되는 1~2월 기형이 생겨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기원은 매향과 같은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기형과 발생이 적고 수량성이 높은 금실을 개발했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재배 매뉴얼을 3차 개정판까지 보급해 재배 농가와 정보를 공유했다. 양액처방, 현장 컨설팅도 적극적으로 지원, 현장에서도 적정 익힘 정도, 포장 기술, 예냉방법 등을 품종 특성에 맞게 점차 개선해 나갔다.
이런 노력으로 금실이 3년만에 전체 딸기 수출 품목의 70%까지 급성장했다. 경남도는 품종 보급을 위해 매년 무병 원원묘(딸기 조직 배양묘)를 분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8개 육묘업체와 438만주의 생산 및 판매를 할 수 있는 권리 계약을 했다.
금실은 미국 업체로부터 로열티도 받는다. 2020년부터 2030년까지 88ha의 재배를 허락하고 계약금 3000만원과 한 포기당 15원의 러닝로열티를 받는 조건이다. 계약에는 국내 딸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 또는 한국이 수출하는 나라로 수출은 금지된다.
미국 농림부에 품종보호권을 등록할 것을 명시해 4월 등록됐으며 이는 국내 농작물 중 최초 사례다. 미국에서는 올해 첫 재배를 해 시식에서 긍정적인 반응으로 시장 가능성을 확인해 대량생산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농기원 윤혜숙 원예연구과장은 "금실 딸기의 국내외 인기에 힘입어 재배면적이 확대됨에 따라 무병 원원묘 공급량을 40% 증가시켜 무병모주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수출에서 문제가 되는 저온기 착색 불량과 월별 적정 수확 숙도 구명은 연구비를 확보해 해결할 예정이다. 나아가 콜드체인 구축 등 안정적인 수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정책지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