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1곳 모든 경찰서 마약수사전담팀 운영

서울경찰청, 합동대응 추진단 첫 정례회의

'마약음료' 스쿨벨 2호 발령…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가락고등학교 앞에서 송파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력과 관계자들이 마약관련 유의 사항 등이 적힌 안내물을 하교하는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시내 1천407개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83만명에게 '스쿨벨' 2호를 발령하고 마약범죄 신고·수사 절차를 안내했다. 2023.4.11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경찰이 서울시내 모든 경찰서에 마약수사전담팀을 지정해 운영한다.

서울경찰청은 14일 '마약류 범죄 합동대응 추진단' 첫 정례회의에서 이렇게 결정했다.

마약범죄 총력대응 기조에 따라 현재 서울시내 경찰서 31곳 중 11곳에서 운영 중인 마약수사전담팀을 모든 경찰서에 편성한다.

서울경찰청에는 사이버마약범죄수사팀을 운영하고 수사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보이스피싱과 조폭 개입 등 신종 마약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광역수사단을 중심으로 전문 수사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선 경찰서 마약수사전담팀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김광호 서울청장은 최근 발생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언급하며 "시민 불안이 큰 만큼 서울 경찰 전체가 비상한 각오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사 공조를 위해 검찰·세관과 수사실무협의체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경찰 관계자는 "학원가나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에 기동경력을 배치해 신종 마약범죄가 발생하는 즉시 대응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적극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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