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무적시대’ 열었던 트윈 타워...이제 DB-KT 사령탑으로 ‘격돌’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4. 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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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농구에 초대받지 못한 팀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송영진 신임 감독은 마산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2001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해 2005년부터 10시즌 동안 KTF-KT에서 뛰고 은퇴했다.

수원 KT는 감독 선임을 위해 여러 후보를 놓고 다방면으로 검토했다.

젊고 강한 팀을 만들어 구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선임하는데 중점을 뒀고, 빠른 시간 안에 팀을 정비,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감독 자원을 찾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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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신임 송영진 감독.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봄 농구에 초대받지 못한 팀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감독 선임의 시간이 왔다. 중앙대를 최강으로 이끌었던 두 빅맨이 나란히 감독이 됐다. 원주 DB 김주성(44) 감독에 이어 수원 KT도 송영진(45) 현 수석코치를 사령탑으로 올렸다.

KT는 14일 “송영진 현 수석코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8년 감독으로 부임했던 서동철 전 감독은 5시즌을 지휘하고 물러나게 됐다.

송영진 신임 감독은 마산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2001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해 2005년부터 10시즌 동안 KTF-KT에서 뛰고 은퇴했다.

선수시절 국내 최상급 빅맨으로 활약하며 2010~2011시즌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KT 프랜차이즈 선수로 뛰어난 기량과 함께 주장으로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은퇴 후에는 KT에서 3년간 수석코치를 지냈고, 이후 연세대, 휘문고에서 코치를 경험한 후 2022년 다시 팀 수석코치로 복귀했다.

수원 KT 서동철 전 감독(왼쪽)과 신임 송영진 감독. 사진제공 | KBL


수원 KT는 감독 선임을 위해 여러 후보를 놓고 다방면으로 검토했다. 젊고 강한 팀을 만들어 구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선임하는데 중점을 뒀고, 빠른 시간 안에 팀을 정비,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감독 자원을 찾고자 했다.

KT는 “송영진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인정할 만큼 선수, 지원스태프, 구단과 소통 능력이 뛰어나 선수단 잠재력을 극대화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하윤기를 지도해 1년 만에 정상급 센터로 성장시키는 등 선수 지도와 육성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려한 선수 경력과 함께 지도자로서 프로·대학·고교를 모두 경험했다. 현재 KT 선수들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준비된 지도자다. 팀을 단기간에 정상권으로 올리고, 중장기적으로 ‘명문구단 도약’이라는 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다”고 덧붙였다.

송영진 감독은 “나를 인정해주고 팀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선수 시절 대부분을 보낸 팀이자 현재 코치로 있는 팀에서 감독을 하게 되어 기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선수들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잘 준비해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원주 DB 신임 김주성 감독. 사진제공 | KBL


이로써 과거 ‘트윈 타워’로 대학 무대를 호령했던 중앙대 빅맨 두 명이 나란히 감독이 됐다. 앞서 12일 DB가 김주성 감독 선임 소식을 알렸다. 2022~2023시즌 도중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미 지휘했다. 차기 시즌에는 정식 감독으로 선수단을 이끈다.

김주성 감독은 “구단과 팬들이 원하는 목표를 정확히 알고 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이른 시일 내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틀이 지나 중앙대 1년 선배인 송영진 수석코치가 KT 지휘봉을 잡게 됐다. 둘은 1998~2000년 중앙대 무적시대를 연 주역이다. 우승을 그야말로 ‘밥 먹듯’ 했다.

프로에 전체 1순위로 입성한 ‘거물’ 출신이다. 송영진 감독이 2001년 드래프트, 김주성 감독이 2002년 드래프트 1순위다. 시간이 흘러 사령탑으로 격돌하게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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