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전자업계, 獨 'iF 디자인 어워드' 휩쓸어…디자인 경쟁력 입증

서민지 2023. 4. 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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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최고상 '금상' 포함 대거 수상…각각 80개·23개 이름 올려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국내 전자업계가 세계 권위의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다양한 부문에서 상을 휩쓸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코웨이는 본상을 수상했다.

지난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삼성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금상 포함 80개 수상…역대 최다

삼성전자는 금상 1개를 비롯해 총 80개의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금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포함해 제품 부문에서 32개, UX·UI 부문에서 35개, 콘셉트 부문에서 11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1개, 패키지 부문에서 1개의 상을 받았다.

금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고·와인셀러·오븐·후드로 구성된 주방 가전 조합으로, 알루미늄·스테인리스·세라믹 등의 차별화된 소재를 적용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감성의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제공했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냉장고는 핸들 없이 센서부를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도어를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얼음을 취향이나 용도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오토 듀얼 아이스 메이커', 정수된 물을 알아서 가득 채워주는 '오토 필 정수기' 등 차별화된 편의 기능을 적용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했다. 또 프리미엄 주방 가구와 잘 어우러지는 인피니트 라인의 빌트인 오븐과 후드를 함께 설치해 고급스러운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이 외에도 제품 부문에서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으로 극대화된 시청각적 몰입감을 선사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와 비율로 화면을 조정할 수 있는 '오디세이 아크' ▲전후면 커버를 취향에 따라 최대 75가지로 조합해 사용 가능한 '갤럭시Z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 ▲먼지 배출과 충전 거치대가 합쳐진 일체형 청정스테이션과 비스포크 가전의 인기 색상이 적용된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등이 상을 받았다.

또 ▲청각 장애인을 위해 TV 설정 메뉴 등을 화면 상의 아바타가 수어로 설명해 주는 '수어 안내 TV UX'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타이쿤) 형식을 활용해 참가자들이 직접 아이템을 즐기고 삼성전자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한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 등이 우수 디자인에 선정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사장은 "변화하는 고객의 가치와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한 의미 있는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디자인으로 고객의 삶과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사진=LG전자]

◆ LG전자,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 금상

LG전자는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금상을 포함해 총 23개 상을 받았다.

테이블로 활용 가능한 컴팩트한 디자인의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가 제품 디자인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침실, 서재 등 다양한 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제품 상·하단 조합을 통해 집안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나만의 맞춤형 디자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22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LG 올레드 TV만의 10년 혁신을 담아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의 휘어지는 정도를 조절하는 'LG 올레드 플렉스' ▲LG 씽큐 앱에서 터치만으로 냉장고 색상을 바꾸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빛의 각도나 보는 방향에 따라 다채롭게 색이 변하는 'LG 그램 스타일' 등이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스마트 자율주행캐빈 'LG 옴니팟'은 미래차의 실내를 집의 새로운 확장공간으로 해석한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시해 콘셉트 부문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는 기능과 서비스의 직관적인 조작으로 편리성을 높여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황성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전무는 "이번 수상은 MZ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의 생활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통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 대한 세심한 연구를 통해 F.U.N 경험을 제공하고 신세대 팬덤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스킨플러스 연수기 [사진=코웨이]

◆ 코웨이, '스킨플러스 연수기' 등 3개 품목 본상

코웨이는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 수상작은 '스킨플러스 연수기'와 '파워업 공기청정기' 등 3개 품목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덜어낸 직선 위주의 간결한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가치를 극대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킨플러스 연수기는 슬림한 크기에 제품 전면부가 거울로 이뤄진 수전 일체형 디자인을 적용해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 대비 폭과 두께를 대폭 줄여 공간 활용도를 향상시켰으며, 전면부 거울에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탑재돼 물 온도, 재생제·필터 잔여량 등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재생제와 필터는 손쉽게 교체 가능하도록 간단한 탈부착 방식으로 설계해 관리 편의성을 높인 점도 호평 받았다.

파워업 공기청정기는 학교, 사무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특화된 대용량 제품임에도 미니멀한 디자인을 적용해 주목 받았다. 직선 구조의 타워형 디자인으로 심미성을 부각했으며 흡입부와 토출부, 손잡이 등이 제품 내부로 숨겨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다.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인 점도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황진상 코웨이 디자인센터장은 "고객의 제품 경험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사용하는 순간은 물론 관리 단계까지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품격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제품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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