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떡볶이 골목 캐릭터 ‘덕복이’ 뜬다[서울25]
즉석떡볶이로 유명한 서울 중구 신당동 골목을 상징하는 상점가 캐릭터 ‘덕복이’가 등장했다. 국민 간식인 떡볶이를 친근한 이미지로 형상화한 ‘덕복이’는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덕)을 베풀고 상인과 고객에게 행운(복)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다.
중구는 신당동 떡볶이 골목 활성화를 위한 브랜드(BI) 개발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랫동안 신당동을 찾았던 40~50대와 최근 ‘힙당동’이라고 부르며 독특한 골목 분위기를 즐기는 젊은 층까지 모든 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캐릭터 ‘덕복이’는 큰 냄비에 흰 떡이 담긴 상표 이미지로 가게마다 다른 특색있는 조리법으로 다양한 재료와 양념을 넣고 취향 따라 끓여 먹는 즉석떡볶이와 먹거리 특징을 표현했다는 것이 중구 측의 설명이다.
신당동 떡볶이 글자체(폰트)는 떡의 쫀득하고 말랑한 식감이 느껴지도록 둥근 곡선으로 도안했다.
중구 관계자는 “브랜드 디자인을 각 점포의 식기류와 포장 용기 등에 적용돼 골목 상점가의 통일성을 만들어 상권을 활성화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캐릭터와 폰트로 기념품을 제작하고, 먹거리 축제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중구에서 첫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신당동에는 130여개 점포가 몰려있다. 중구 측은 브랜드 디자인 활용과 함께 상인들을 대상으로 고객 응대를 포함한 점포 운영 전반에 대한 전문가 상담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신당동 떡볶이 골목에 들어서면 학창 시절 친구들과 디스크자키(DJ)에게 음악을 신청하던 추억이 떠오른다”며 “이번 브랜드 디자인 출시를 계기로 신당동 떡볶이 골목과 먹거리 골목이 젊은 층의 감성도 사로잡을 수 있는‘힙당동’ 문화로 스며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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