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의약품 임상시험 ‘세계 1위’…국가 순위는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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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지난해 세계 주요국 도시 가운데 임상시험을 가장 많이 한 도시로 선정됐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 임상시험 등록 건수에서 국가별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다국가 임상시험 순위에서는 11위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한 계단 내려왔다.
국내 지난해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세계 임상시험 감소 추이에 따라 전년보다 15.6% 감소한 711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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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지난해 세계 주요국 도시 가운데 임상시험을 가장 많이 한 도시로 선정됐다. 또 국가별 임상시험 등록 건수에서는 5위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2022년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현황’을 14일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 임상시험 등록 건수에서 국가별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8위를 기록한 이후 2020년과 2021년 6위로 올라섰고 이번에 처음 5위에 올랐다.
서울은 세계 도시별 임상시험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2017년 이후 지속해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단일국가 기준 임상시험 순위는 전년과 같은 3위로 나타났다. 다국가 임상시험 순위에서는 11위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한 계단 내려왔다.
국내 지난해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세계 임상시험 감소 추이에 따라 전년보다 15.6% 감소한 711건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지난 2019년 714건을 기록했다가 2020년(799건), 2021년(842건)까지 증가세를 이어온 바 있다.
전체 임상시험 중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595건으로, 전체 임상시험 승인 건수 중 83.7%를 차지해 전년보다 3.1%p(포인트) 증가했다. 연구자 임상시험은 승인 건수와 비중 모두 감소했다. 연구자 임상시험은 연구자가 외부 제약사 등의 시험 의뢰 없이 학술연구 등을 목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은 전년보다 15.1% 줄었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은 8.5% 감소했다.
식약처와 재단 측은 세계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이 대폭 줄어들었지만, 아시아 내에서 순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계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은 7963건으로, 전년(1만1008건)과 비교해 27.7% 감소했다.
한국은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 구조 특성과 높은 의료 인프라 등 임상시험에 최적화한 국가로 꼽힌다.
재단 관계자는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강화와 차질 없는 안전한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 임상시험 역량에 대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임상시험의 국내 유치를 유도하는 등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국제 영향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도 “임상시험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정보 관리 강화 등 임상시험 참여자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해서 제도를 개선하고, 비대면 임상시험, 신기술 의약품 개발 등 급속한 임상시험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겠다”며 “국내 임상시험이 국제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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