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카자흐스탄 부총리 면담…플랜트·광물개발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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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한한 카자흐스탄 부총리를 만나 플랜트 및 광물자원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14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스클랴르 로만(Sklyar Roman)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를 만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 소재 플랜트 등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인 신규 프로젝트의 원활한 수주를 위한 스클랴르 부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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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한한 카자흐스탄 부총리를 만나 플랜트 및 광물자원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 소재 플랜트 등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인 신규 프로젝트의 원활한 수주를 위한 스클랴르 부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양국은 플랜트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SK건설은 지난 2020년 로만 부총리 주도로 추진해 온 현지 알마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또 탱기즈 유전 원유생산 플랜트(대우조선해양), 쉼켄트 복합화력발전소(두산에너빌리티) 등 사업도 공동 진행 중이다.
카자흐스탄 현지 광물자원 분야 협력 강화도 모색했다. 한국의 기술력을 토대로 현지의 풍부한 광물자원을 개발함으로써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자는 것이다. 카즈흐스탄은 매장량 기준 세계 최대 크롬 보유국이다. 우라늄(2위), 아연(8위), 망간(9위), 구리(11위), 철광석(12위) 등 생산량도 많다.
이 장관은 그밖에도 스클랴르 부총리에 세계박람회기구(BIE)가 오는 11월 진행하는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 때 부산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은 현재 엑스포 유치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과 경합 중이다.
한편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1992년 수교를 맺고 긴밀히 교류해 왔다. 교역 규모는 지난해(2022년) 기준 65억달러(약 8조5000억원)다. 특히 전년(2021년) 32억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한국의 대(對)카자흐스탄 자동차 수출이 늘고, 카자흐스탄산 원유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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