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가상자산 투자 정보 제공…'도지코인' 꿈틀[코인브리핑]
트위터, 가상자산·주식 거래 사이트 '이토로'와 파트너십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4000만원 앞에서 횡보…투심은 개선
비트코인(BTC) 가격이 4000만원 전후로 횡보하고 있다.
14일 8시 5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59% 오른 3993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가격도 3만40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3만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 3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5% 증가,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비트코인 반등의 요인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각광받았지만, 이번 CPI 발표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됐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3만달러 지지선을 지켰다.
투심도 개선됐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데이터 사이트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전날보다 7포인트 오른 68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100포인트에 가까울수록 투자 수요가 크다는 의미이며, 0포인트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트위터, 가상자산 투자 정보 제공…도지코인 상승
트위터가 가상자산·주식 거래 사이트 '이토로(eToro)'와 손잡고 가상자산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CNBC에 따르면 트위터는 13일(현지시간)부터 '캐시태그' 기능에서 이토로 사이트의 투자 정보를 보여준다. 그간 트위터는 캐시태그 기능을 사용해 티커 기호를 검색하고, 그 앞에 '달러' 기호를 붙이면 특정 주식의 시세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이토로와의 파트너십으로 가상자산을 포함한 더 많은 자산의 정보를 볼 수 있게 됐다고 이토로 측은 설명했다.
이날부터 트위터에선 '이토로에서 보기(view on eToro)'를 클릭하면 이토로 사이트로 넘어가 주식 및 가상자산의 정보를 확인하고, 곧바로 투자도 가능하다. CNBC는 이번 파트너십과 관련, 지난해 10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눈에 띄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소식에 머스크 CEO가 띄운 가상자산 도지코인(DOGE)의 가격이 또 다시 상승했다. 14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5.5% 가량 오른 0.087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CFTC 위원장 "바이낸스, 의도적으로 규제 회피" 경고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바이낸스가 의도적으로 규제를 회피했다고 경고했다.
베넘 위원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프린스턴 대학교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바이낸스는 철저하지 못한 개인이 아니라 대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낸스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선물 계약 및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CFTC에 등록하는 절차가 우선돼야 했고, 바이낸스 경영진은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규제를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CFTC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를 미등록 파생상품 판매 혐의 등으로 기소한 바 있다.
◇IMF, 'CBDC 핸드북' 만든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핸드북을 제작한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 보(Li Bo) 국제통화기금 부총재는 최근 연설에서 "CBDC에 대한 관심이 '전례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IMF가 CBDC 관련 지침을 담은 핸드북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CBDC 발행을 계획 중인 중앙은행들의 요구를 빠르게 충족시켜야 할 것으로 봤다. 이에 IMF는 지난 2년 간 원조를 포함한 30여개 국가를 포함, 40개 이상의 국가와 CBDC에 대해 논의했다.
핸드북은 4~5년에 걸쳐 제작할 예정이다. 보 리 부총재는 "우리는 국가 간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데 CBDC 발행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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