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명 훔쳐보던 누누티비 결국…"압박에 서비스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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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결국 서비스를 종료한다.
그간 누누티비는 정부가 사이트를 매일 1회 차단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도 URL(인터넷주소)을 우회하며 서비스를 이어갔다.
방송·영화·OTT 분야 업체·기관으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의 안상필 MBC 법무팀 차장은 "접속차단은 단순 사이트를 차단하는 것 외에도 누누티비 이용자들에게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면 그만큼 불편하다'는 메시지를 주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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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결국 서비스를 종료한다. 사이트 차단, 경찰 수사 등 정부의 고강도 제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누누티비는 이날 0시부로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2021년 6월 정식 오픈 이후 2년 만이다. 전날 오후 누누티비는 공지를 통해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숙고 끝에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마음이 무겁고 이용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간 누누티비는 정부가 사이트를 매일 1회 차단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도 URL(인터넷주소)을 우회하며 서비스를 이어갔다. 지난 6일에는 정부의 대응을 비웃기라도 한 듯 전용 앱까지 배포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강력 대응을 지속했다. 누누티비가 앱을 배포한 6일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간담회'에서 "숨바꼭질 상대(누누티비)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힘들지만, 주소를 바꿀 때매다 끝까지 찾아가 많은 분들의 피와 땀, 자본이 들어간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사이트 차단 외 정부가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이 전략이 먹혔다는 분석이다. 방송·영화·OTT 분야 업체·기관으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의 안상필 MBC 법무팀 차장은 "접속차단은 단순 사이트를 차단하는 것 외에도 누누티비 이용자들에게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면 그만큼 불편하다'는 메시지를 주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 집계한 누누티비의 총 동영상 조회수는 지난 2월 기준 약 15억회다.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국내 OTT보다 방문자 수가 많다.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이 4조9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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