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화 끊는 홍준표, 洪 해촉한 김기현…지지자에 위기감 줘"

(천안=뉴스1) 이재명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윤희숙 전 의원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 경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2.8.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화를 끊어버리고 그 홍준표 시장이 비아냥이 좀 섞여 있지만 듣기 싫은 소리 했다고 상임고문 해촉이라는 방식을 썼다"며 "이는 지지자들에게 굉장한 위기감을 준다. 이것은 '꼰대당' 느낌"이라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한 것과 관련 "너무 놀랐다"라며 "문제가 있어도 참고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꼰대 이미지를 벗어나는 것이 최대의 총선 전략인데 전화를 끊는 분이나 그것을 못 참는 분이나 해도 해도 너무한 꼰대다"라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내년 총선은 지금 특정 지지 정당이 없다고 대답하는 중간에 계신 분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중간에 있는 40% 국민에게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게 꼰대 이미지"라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현재대로라면 (내년 총선은) 참패다"라며 "중도가 국민의힘을 어떻게 보는지를 (고려해) 총선전략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재작년말 윤석열 대선 후보와 독대 자리에서 '집토끼를 향한 선거가 아니다'라는 간언을 했었다"라며 "총선 1년 남겨놓은 지금 당 지도부가 지역구 강성 지지자들과 유지들하고 얘기하니까 계속 그런 얘기만 머리에 들어온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