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 벗은' 장근석, 5년 만에 던진 '미끼'라는 스릴러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김미화 스타뉴스 기자] 배우 장근석이 5년의 공백을 깨고 스릴러 '미끼'로 완벽한 변신을 선보였다.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쿠팡플레이 시리즈. 장근석은 '미끼'에서 변호사 출신 엘리트 형사 구도한 역을 맡아 밀도 높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끼'는 대과거와 과거 그리고 현재 세 가지의 시간이 매회 팽팽하게 흐른다. 이 중 현재를 주름잡고 있는 구도한의 행보를 따라가다 보면 서로를 속고 속이는 아수라판 속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묵직한 문제를 쫓게 되고 극한의 긴장감과 반전을 느낄 수 있다. '미끼'는 독특한 구성, 섬세한 캐릭터, 소품마저도 철저히 계산된 치밀한 전개 여기에 또렷한 주제 의식까지 드러내며 웰메이드 K스릴러물로 사랑 받고 있다.

5년의 공백기를 가진 장근석은 자신의 대표 분야인 로코 대신 스릴러 '미끼'를 택했다. 5년 동안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보냈다는 장근석은 '미끼' 자체가 지니고 있는 콘텐츠의 힘에 매료 됐다.

드라마 '황진이', '베토벤 바이러스', '미남이시네요', '예쁜 남자', '너는 펫' 등 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맞춤옷을 입은 듯 매력을 폭발시키며 '아시아 프린스'라는 애칭을 얻었던 장근석은 고민의 여지 없이 범죄 스릴러물인 '미끼'를 덥썩 물고 변신에 성공했따.

덥수룩한 수염, 까칠함에 담아둔 기민함 그리고 치밀한 수사력을 갖춘 '뇌섹 형사' 구도한에게 완벽 빙의된 장근석은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순간 희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장근석은 "'미끼'를 촬영하면서 스태프들도 '형이 이런 거 할 줄 몰랐다' 말해줄 때마다 용기가 생겼고 내 스스로 희열을 느꼈다. '미끼'로 내 안에 뭔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숙명처럼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장근석은 '미끼'를 통해 대중의 편견과 스스로의 한계를 깼다.

'미끼'를 집필한 김진욱 작가도 "지문에 캐릭터의 감정이나 설명에 대해 시시콜콜하게 쓰지 않는 편이다. 배우들이 이 여백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해서 연기했을 텐데 장근석은 구도한 그 자체였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미끼'는파트2 9,10회는 14일 쿠팡플레이서 공개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