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기술도입 항암제' 임상 1상 국내 승인

이광호 기자 2023. 4. 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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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은 오늘(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BAL0891'의 임상 1상 계획을 그저께(12일)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임상은 국내 진행성 고형암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BAL0891 단일 요법과 카보플라틴과의 병용 요법, 그리고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 등 총 3가지 방식의 임상이 이뤄집니다. 

이 약은 세포가 분열되는 주기에 간섭하는 방식의 치료제입니다. 분열 주기에 간섭을 받으면 DNA 손상으로 세포 분열이 정지되는 '유사 분열 파국'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암세포의 분열을 막는 식입니다. 

신라젠은 앞서 지난해 9월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총 3억3500만달러(4천400억원)에 이 후보물질을 도입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임상 1상을 승인받아 환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라젠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항암 시장을 공략해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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