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즌인데…' 개막전 4번 타자의 전격 2군행, 도화선이 된 결정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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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끌어올린 타격 사이클어었다.
시즌 초 "우리팀에서 가장 타격 컨디션이 좋다"며 개막전에 4번에 배치되기도 했다.
타격 사이클이 좋지 않다보니 장점인 컴팩트하고 간결한 스윙이란 장점이 나오지 않았다.
타격 사이클이 떨어지면서 답답한 마음에 겨우내 잘 만들어뒀던 컴팩트한 스윙이 자신도 모르게 커졌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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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너무 빨리 끌어올린 타격 사이클어었다.
시범 경기 때 좋았다. 시즌 초 "우리팀에서 가장 타격 컨디션이 좋다"며 개막전에 4번에 배치되기도 했다. FA 시즌을 맞이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강한울(32) 이야기다.
하지만 정작 정규 시즌 들어 하향 사이클에 걸렸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안타.
중심타선과 톱타자를 오가던 타순이 아래로 조정됐다. 하지만 타격감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12일 대구 SSG전을 마친 뒤 타율이 1할 아래(0.087)로 떨어지며 결국 13일 SSG전에 앞서 말소됐다.
타격 사이클이 좋지 않다보니 장점인 컴팩트하고 간결한 스윙이란 장점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필드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데다 찬스메이커이자 해결사 역할이 두루 되는 다재다능하고 쓰임새 많은 야수. 선뜻 2군에 보내긴 힘들었다.
게다가 11일 대구 SSG전에 안타와 볼넷을 고르며 살아나는 듯 했다.
벤치 기대감이 살아났다. 12일 SSG전에 최근 부진했던 오재일 대신 5번으로 격상됐다.
하지만 다시 중심에 배치됐던 이날이 화근이 됐다.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한울은 첫 타석 부터 꼬였다. 3-유 간 내야안타성 타구가 박성한의 슈퍼 호수비에 걸렸다. 역모션 캐치 후 점프 스로우에 당했다. 강한울의 발을 감안하면 아쉬운 순간이었다.
가장 아쉬웠던 타석은 0-1 리드를 빼앗긴 직후인 4회말이었다. 1,3회 찬스를 모두 무산시킨 삼성은 4회 황금 찬스를 잡았다. 선두 이원석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강한울이 타석에 섰다. 초구, 2구 볼을 골라내 2B0S. 3구째 143㎞ 직구를 힘껏 때렸다. 하지만 결과는 좌익수 플라이. 진루타가 되지 못한 최악의 결과였다. 진루타를 만들지 못한 대가는 컸다. 후속 타자 김동엽의 병살타로 찬스 무산.
강한울을 6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마지막 타석에 대타 이재현으로 교체됐다. 3타수 무안타.
벤치는 이날 경기를 보고 2군 행을 결정했다. 잠시 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
강한울은 지난해 8월 부임한 박진만 감독과 함께 퓨처스리그에서 올라와 후반기에만 0.371의 고타율로 펄펄 날았다. 후반기만 놓고 보면 MVP 이정후 급이었다.
공교롭게 박진만 감독대행 부임시기와 겹치면서 '박진만의 남자'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박 감독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감독 시절 '네가 가는 야구 방향이 홈런을 칠 게 아니라면 상대 투수 투구 수를 늘리면서 간결하게 치는 게 앞으로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멘토링을 했다. 자신도 그걸 느꼈는지 간결한 스윙을 하더라. 그러면서 오히려 타구 스피드가 늘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타격 사이클이 떨어지면서 답답한 마음에 겨우내 잘 만들어뒀던 컴팩트한 스윙이 자신도 모르게 커졌을 가능성이 크다. 그 때 그 간결한 밸런스를 되찾아 빠른 시일 내에 1군으로 돌아와야 한다. 강한울의 장점은 멀리 보내는 것이 아닌 컴팩트한 스윙으로 강한 타구를 날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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