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SK 화학사, 플라스틱 재활용 혁신기술 선뵌다

박민주 기자 2023. 4. 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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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23'에 총출동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소개하고 친환경 화학 제품을 선보인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모티브로 만든 발광다이오드(LED) 타워 조형물을 설치하고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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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0일 '차이나 플라스' 참가
친환경·고부가 제품 대거 소개
‘차이나플라스 2023’에 전시될 SK지오센트릭 부스 조감도. 제공=SK지오센트릭
‘차이나플라스 2023’에 전시될 롯데케미칼 부스 조감도. 제공=롯데케미칼
[서울경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23’에 총출동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소개하고 친환경 화학 제품을 선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011170)과 SK지오센트릭 등은 17~2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플라스틱·고무 전시회 ‘차이나플라스’에 참가한다. 전 세계 150여 개국 약 39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는 탄소 중립과 순환경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열린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친환경·스페셜티 소재와 미래 신사업 기술 및 제품 등을 소개한다. 그린 이노베이션 솔루션 존에서는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인 HDPE 분리막, 양극박, 배터리 파우치 필름 등의 고부가 전략 소재를 전시한다. 또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활용한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공정과 수소에너지 사업 로드맵 등 롯데케미칼의 그린 사업을 소개한다.

스페셜티 솔루션 존에서는 고기능성 항균 소재 ‘에버모인’과 항바이러스 소재 ‘에버반’,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바이오 페트’를 선보인다. 물리적·화학적 재활용을 거쳐 만들어진 유니폼·신발·가방 등도 전시하고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저장용 고압 용기도 소개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전시 참가로 차별화된 고부가 전략 제품 및 친환경 소재를 소개함으로써 고객에게 더욱 확장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모티브로 만든 발광다이오드(LED) 타워 조형물을 설치하고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터치 키오스크에서는 울산 ARC(Advanced Recycle Cluster)에 적용되는 핵심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울산 ARC는 SK지오센트릭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에 조성하는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다. 완공 시 연간 25만 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또 고부가 패키징 소재인 에틸렌아크릴산(EAA)과 고기능 경량화 소재 UD 테이프 등도 선보인다. EAA는 SK지오센트릭을 포함해 글로벌 업체 3~4곳만 생산할 수 있는 고부가 화학 소재로 멸균팩, 육류 진공 패키징부터 골프공, 강화 유리까지 다양한 제품에 활용된다. UD 테이프는 플라스틱에 섬유 형태의 강화제를 더한 것으로 항공기·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되는 경량화 소재다.

SK지오센트릭은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매일 3회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으로 라이브 쇼도 진행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과 고부가 화학 소재 등 SK지오센트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리사이클링 소재 기업으로 전환을 위한 혁신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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