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했던 맨유의 2-2 무승부, 불운 속 빛난 '마르시알'

이솔 2023. 4.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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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려 네 골을 폭발시키고도 웃지 못했다.

후반 39분 우측 박스 안으로 펼쳐진 세비야의 공격을 막아내던 티렐 말라시아의 발에 맞은 공은 비좁은 각도를 뚫고 맨유의 골문 안으로 향했다.

우측 측면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엔-네시리가 헤딩한 공이 매과이어에게 맞고 맨유의 골문 안으로 향한 것.

4골을 넣고도 아쉬운 불운 속에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오는 21일 세비야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UEL 2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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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앙토니 마르시알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려 네 골을 폭발시키고도 웃지 못했다.

14일 오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23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는 맨유가 세비야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을 압도했다. 마르첼 자비처가 전반 14분과 21분 수비 뒷공간을 썰어버리는 침투로 무려 두 골을 퍼부었다.

- 맨유의 미친 불운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불운이 터졌다. 후반 39분 우측 박스 안으로 펼쳐진 세비야의 공격을 막아내던 티렐 말라시아의 발에 맞은 공은 비좁은 각도를 뚫고 맨유의 골문 안으로 향했다. 수비 집중력 문제도, 실수도 아닌 '불운' 그 자체였다.

심지어 단 2분 뒤에는 드리블하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가는 참사가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더 황당한 자책골이 발생했다. 우측 측면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엔-네시리가 헤딩한 공이 매과이어에게 맞고 맨유의 골문 안으로 향한 것.

애초에 앤-네시리의 헤딩 슈팅은 골문을 벗어나는 각도였으나, 공교롭게도 매과이어의 이마에 정통으로 맞고 굴절돼 정확히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백스탭 도중 공중에 떠있던 매과이어는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다.

- 그럼에도 돋보인 '마르시알'

다만 마르시알은 이날 경기에서도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을 기준으로 마르시알은 이날 평점 7.4점을 기록했다. 팀 내 4번째이자, 전체 선수들 중 5번째였다. 그러나 실질적인 이날 MVP는 마르시알이었다.

그는 전반 14분 선제골 장면에서는 무려 수비 세 명을 끌어내리면서도 공을 끝내 지켜내며 자비처가 돌파할 공간을 열어줬다.

특히 자비처를 마크하던 세비야의 미드필더 페르난두가 순간적으로 위치를 이탈했고, 제 위치를 찾아 돌아오던 낭주 쿠야시의 수비 집중력을 흐려지게 만들며 선제골을 만들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다. 실점 직후 자비처의 마크맨으로 재배치된 마르캉이 공에서 순간적으로 시선을 뗀 사이 마르시알은 낭주의 등 뒤를 노리는 패스로 자비처에게 오픈찬스를 선사했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개인 능력'의 차이였다.

4골을 넣고도 아쉬운 불운 속에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오는 21일 세비야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UEL 2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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