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에 테이프 붙인 태국인, 찍~ 뜯으니 '마약'…김해공항서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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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3명이 김해공항을 통해 마약 반입을 시도하다 세관에 적발됐다.
14일 김해공항 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태국인 2명(30대)이 사타구니에 필로폰 1kg과 엑스터시 239정을 테이프로 붙여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세관에 따르면 올해에만 김해공항에 마약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건은 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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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조아서 기자 = 태국인 3명이 김해공항을 통해 마약 반입을 시도하다 세관에 적발됐다.
14일 김해공항 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태국인 2명(30대)이 사타구니에 필로폰 1kg과 엑스터시 239정을 테이프로 붙여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이틀 후에는 태국인 1명(30대)이 속옷에 필로폰 700g을 숨기고 입국을 시도하다 세관에 적발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이 공범인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에 따르면 올해에만 김해공항에 마약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건은 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태국인 1명이 청바지 9벌 뒷주머니와 손가방에 합성마약 '야바' 1만9369정을 숨긴 뒤 김해공항에 기내수하물로 휴대해 입국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야바를 기준으로 김해공항에서 적발된 최대 규모다.
마약은 공항 입국장에 설치된 세관 X레이 검사대에서 적발됐다. 이들은 최근 1심에서 징역 5~8년을 선고받았다.
김해공항은 마약 반입이 빈번한 동남아 노선이 다른 공항보다 많아 마약 적발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해공항 세관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보다 여행객수가 60~70% 회복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인천공항보다 지방공항이 단속이 느슨하다는 인식이 있어 마약 반입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 미얀마, 라오스에서 제조된 마약이 들어오고 있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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