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수수료 빼돌려 아파트·슈퍼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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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수수료 불법 지급에 연루된 새마을금고 전·현직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새마을금고 대주단(채권단)이 증권사 등 대출 중개사에서 받은 부동산 PF 대출 수수료 약 40억원을 자신들의 아내 명의로 세운 회사에 컨설팅 대금 명목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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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수익 40억원으로 17억원 상당 아파트 등 구매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수수료 불법 지급에 연루된 새마을금고 전·현직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빼돌린 돈을 17억원 상당 아파트와 1억5천만원짜리 캠핑카 구매, 람보르기니 차량 계약금 2천500만원 등으로 사용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 6부는 지난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새마을금고중앙회 전 차장 박모 씨와 A 지점 전 여신팀장 노모 씨를 구속기소하고, B 지점 여신팀장 오모 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새마을금고 대주단(채권단)이 증권사 등 대출 중개사에서 받은 부동산 PF 대출 수수료 약 40억원을 자신들의 아내 명의로 세운 회사에 컨설팅 대금 명목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박 씨는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퇴사해 범죄수익을 관리하고, 노 씨와 오 씨는 전·현 여신팀장으로서 대리금융기관 담당자에게 법인에 허위 용역 대금을 지급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상호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받은 허위 용역 대금은 천안 백석 등 7곳 사업장에 대한 PF 대출 실행 당시 새마을금고 대주단이 받아야 했던 수수료였다. 검찰은 노 씨가 34억6천340만원(6건), 오 씨가 5억600만원(1건)의 용역 대금을 요구해 대출 대주단 몰래 39억6천94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본다.
검찰은 지난 2021년 5월 부동산에 함께 투자했다가 실패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각자 배우자 명의로 균등 출자해 법인을 설립한 후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의심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새마을금고중앙회를 비롯한 8곳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 뒤 이들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증거인멸·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노 씨와 박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오 씨의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 관련기사 참고 : 바람 잘 날 없는 새마을금고…관리 부실 도마에(2023년 3월 29일)
/이재용 기자(j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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