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송강호→'데뷔 첫' 송중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입성

박지윤 2023. 4. 14. 09: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송강호와 송중기가 나란히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13일(현지시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초청 리스트를 발표했다.

지난해 '브로커'로 한국 남자배우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는 2년 연속 칸으로 향한다.

이후 해당 작품으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칸 국제 영화제 초청을 받으며 뜻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미집' 비경쟁 부문·'화란' 주목할만한 시선...경쟁 부문 진출은 불발

배우 송강호(왼쪽)의 '거미집'과 송중기의 '화란'은 각각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과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더팩트 DB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송강호와 송중기가 나란히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13일(현지시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초청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날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비경쟁 부문에, 김창훈 감독의 '화란'은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먼저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특히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가 '조용한 가족'(1998)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에 이어 다섯 번째로 호흡을 맞춰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배우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크리스탈(정수정) 등이 출연한다.

김지운 감독은 '달콤한 인생'(2005)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 이어 세 번째로 칸 국제 영화제에서 세계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지난해 '브로커'로 한국 남자배우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는 2년 연속 칸으로 향한다. 또한 '괴물'(2006, 감독주간) '밀양'(2007,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비경쟁 부문) '박쥐'(2009, 경쟁 부문) '기생충'(2019, 경쟁 부문) '비상선언'(2021, 비경쟁 부문) '브로커'(2022, 경쟁 부문)에 이은 8번째 칸 진출이자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배우 최다 초청기록을 경신했다.

그런가 하면 '화란'이 초청받은 주목할만한 시선은 다양한 지역의 특색 있는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으로, 봉준호 감독의 '마더',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 등이 초청받은 바 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조직 세계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송중기를 비롯해 신예 홍사빈과 가수 비비가 출연한다.

앞서 송중기는 '화란'에 노 개런티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해당 작품으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칸 국제 영화제 초청을 받으며 뜻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두 작품 모두 경쟁 부문 외 섹션으로, 한국 영화의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은 불발됐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몬스터'를 비롯해 총 19편의 작품이 올랐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