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 탈락시켜라” 하버드 등 미대학 30여곳에 입학반대 집단 투서

신정은 2023. 4. 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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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 한모씨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입학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올해 초부터 미국 주요 대학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을 입시에서 합격시키지 말라'는 취지의 집단 민원을 넣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 장관의 딸은 MIT를 포함한 복수의 명문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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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 딸 MIT 입학 반대 청원 2만7천명 넘게 서명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뒤늦게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 한모씨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입학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올해 초부터 미국 주요 대학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을 입시에서 합격시키지 말라’는 취지의 집단 민원을 넣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 한 장관 딸의 MIT 입학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국제 청원에 2만6000명이 넘는 인사들이 서명을 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청원 목표는 3만5000명으로 재상향 됐다.

한 장관 딸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IT 에 합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장관의 딸은 MIT를 포함한 복수의 명문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의 딸은 미대학입학자격시험인 ACT에서도 36점 만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한인 여성을 중심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미시쿠폰’에는 지난 1월부터 ‘한동훈 딸 가짜스펙 알리기’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 A씨는 하버드와 예일, 스탠포드, 프린스턴, UCLA 등 미국과 영국의 주요 명문대학 입학처의 이메일 주소 30여개를 공유하면서 “대학교들에 가짜 스펙 사실을 알리고자 하는 분들은 참고하라”고 적었다.

그는 다른 게시물에서도 “저는 아이비리그 학교들에 이메일을 보냈다”며 “카네기멜론에서는 한 장관 딸이 아직 지원하지 않았다고 알려주더라”며 “MIT와 다트머스, 예일, 브라운, 코넬 대학에서는 ‘표절을 심각한 사안으로 본다. 알려주어 감사하다’는 답장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이 좋아하는 공정과 정의, 우리가 보여줍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국제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각) ‘MIT는 사기꾼들의 놀이터가 돼선 안된다(MIT Shouldn‘t be a playground for cheater)’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을 ‘미주맘(miju moms)’이라 썼다.

해당 글은 글 게재 당시 서명 목표치였던 2만5000명을 넘어섰고, 서명 목표는 3만5000명으로 다시 높여졌다. 체인지측은 ‘3만5000명이 달성되면 가장 많은 서명을 받은 청원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청원서에 “지난해 5월 한국계 미국인 자매가 권위 있는 유펜(펜실베이니아대)의 7년 과정 바이오 치과 프로그램에 합격한 사실과 관련해 대학 측에 논문 표절 문제를 조사해달라는 서명운동을 했었다”며 “올해에는 이들과 공모한 또 다른 학생이 MIT에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이 언급한 ‘자매’는 한 장관의 처조카들이고, ‘이들과 공모한 또다른 학생’은 한 장관의 딸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해 열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스펙 의혹 제기에 대해 “입시에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씨가 MIT 입학에 어떤 자료를 사용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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