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말 OO페이 충전금 8137억여원…이자만 218억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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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에게 'OO페이'로 익숙한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올해 3월말 잔액이 1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주요 8개 선불전자지급업체의 결제 서비스(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SSG페이·쿠페이·페이코·토스페이·SK페이·L페이)가 공시한 올해 3월말 선불충전금잔액은 8천137억3천44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등록된 선불전자지급업체 수는 78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불충전금 잔액은 훌쩍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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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손희연 기자)이용자에게 'OO페이'로 익숙한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올해 3월말 잔액이 1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주요 8개 선불전자지급업체의 결제 서비스(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SSG페이·쿠페이·페이코·토스페이·SK페이·L페이)가 공시한 올해 3월말 선불충전금잔액은 8천137억3천44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등록된 선불전자지급업체 수는 78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불충전금 잔액은 훌쩍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업체별로 따져보면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 잔액은 4천580억1천300만원 ▲네이버파이낸셜 1천2억4천209만원 ▲페이코 978억3천730만원 ▲토스페이 948억6천432만원 ▲SSG페이 433억3천572만원 ▲쿠페이 130억3천893만원 ▲SK페이60억5천455만원 ▲L페이 3억4천864만원으로 집계됐다.
선불전자지급 수단을 이용하는 건이 늘어나면서 금융감독당국은 선불충전금을 분리해 보관하고 매 분기 선불충전금 잔액을 공개하는 가이드라인을 시행 중이다. 한국은행이 낸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일평균 서비스 이용 건 수는 2천7008만건, 8천289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각각 13.6%, 24.5% 증가했다.
업체들은 은행 신탁과 예금을 통해 선불충전금을 분리 보관하고 있다. 회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선불충전금을 반환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대부분 업체들은 은행에 신탁을 맡겼다.
예를 들어 토스페이는 선불충전금 잔액을 하나은행의 보통예금과 신탁예금에 분리 예치해 보관하고 있다. 잔액 중 보통예금에 들어간 돈은 100억1천802만원, 신탁 예금은 848억4천629만원에 들어가 있다.
문제가 될 건 없지만 회사가 선불충전금 잔액을 은행 예금에 넣으면서 이로 인해 챙기는 이자수익도 막대하다. 8개 사의 선불충전금 잔액을 은행 예금에 보관 시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3월 중 은행 평균 예금 금리(1년 만기 기준) 3.18%를 적용하면 이자로만 벌어들이는 돈은 218억9천173만원이다. 이는 쿠페이와 SK페이의 선불충전금 잔액을 더한 것보다 외려 많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선불전자지급수단의 결제 수수료율에 대한 논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은 전자지급결제대행 시스템 구축과 은행과 카드사에 납부하는 수수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인한 혜택은 크게 나누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포인트나 머니 적립하거나 쇼핑 시 혜택을 소비자들과 나누고 있다"고 해명했다.
손희연 기자(kuns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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