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병역비리 혐의' 라비 지웠다..다시보기 전면 중단 [★NEWSing]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 측은 공식 홈페이지 및 OTT 플랫폼에서 라비가 출연했던 방송 분량의 다시보기,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먼저, 지난 13일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는 공지사항을 통해 2019년 12월 8일부터 2022년 5월 1일까지 '1박2일'의 에피소드가 중지됐다고 알렸다. 회차는 ('1박2일 시즌4') 1회부터 123회까지며, 사유는 출연진 이슈라고 설명했다.
또한 '1박2일' 측은 공식 홈페이지 내 다시보기에서도 1회~123회까지 회차 다시보기를 전면 중단했다.
KBS의 '1박2일' 다시보기 중단 회차는 병역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라비의 출연 분량 모두다. 라비는 지난해 5월 방송을 끝으로 '1박2일'에서 하차했다. 당시 방송에서 라비는 병역의무로 인해 하차함을 알렸고, 눈물로 이별을 고했다. 이후 라비는 지난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라비는 올초 병역비리 혐의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
지난 11일 라비는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7단독 심리로 진행된 병역법 위반 혐의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라비는 브로커 구모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을 진단받고, 현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라비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임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라비는 구씨에게서 '뇌전증 시나리오'를 받은 뒤 실신한 것처럼 연기하고 병원 검사를 받았다. 이후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자 구씨는 "굿, 군대 면제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라비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하고 "병역 브로커와 조직적으로 뇌전증, 우울증 등을 이유로 소집해제를 신청했으며 최초 병역 판정 검사 이후 장기간에 이어 병역 이행을 연기하던 이후 범행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모두 반성하고 있으나 구체적 증거 제시하기 전에는 변명 또는 부인으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라비는 입장문을 통해 "과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환으로 사회복무 판정을 받고 활동을 위해 복무를 연기하던 중 더 이상 복무 연기가 어려운 시점에 도달하게 되었었다. 당시 사내의 유일한 수익 창출 아티스트였다는 점과 코로나 이전 체결한 계약서들의 이행 시기가 기약 없이 밀려가던 상황 속 위약금 부담으로 복무 연기가 간절한 시점이었다"라며 "그 간절한 마음에 저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고 회사에 대한 걱정과 계약 관련 내용들이 해결이 된 시점에 사회복무를 하겠다는 신청을 자원해 작년 10월부터 복무를 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라비는 "이 과정 속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잘못된 선택을 한 저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뇌전증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과 지금 이 순간에도 성실히 복무를 이행 중이신 모든 병역의무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또한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과 가수 그 이상의 존재로 오랜 시간 저의 인생 자체를 열렬히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함께한 시간들이 모두 부정당하고 무너져내리는 마음을 겪게 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었는데 이렇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면목이 없습니다. 오랜 시간 정성껏 쌓아주신 여러분들의 귀한 마음에 비해 저는 턱없이 부족한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라며 "마지막으로 저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빅스 멤버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저는 팀에서 탈퇴를 하기로 했습니다. 11년이란 긴 시간 동안 부족한 저와 함께해 준 멤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미안한 마음입니다"라고 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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