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투자 유치한 김동연 “경기도 첨단산업 생태계 강화될 것”(종합)

진현권 기자 2023. 4. 14. 09: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장 중 만난 4개사 회장들과 친환경 탄소중립 분야 협력 투자 논의”
ESR켄달스퀘어, 3조원 투자 100만㎡ 규모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등 추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미국 현지 시각 13일 오후 뉴욕 렉싱턴애비뉴에 위치한 ESR그룹 주주사이며 글로벌 사모주식펀드 회사인 W본사에서 ESR켄달스퀘어(주)와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했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이틀 동안 4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 도착해서 나흘째이다. 첫 이틀은 우리 경기청년들을 해외로 보내는 청년사다리사업에 주력했고, 어제와 오늘은 투자유치에 온 힘을 쏟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오늘 이틀 동안 세계 일류 4개사를 방문했고 4조원이 훌쩍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수소,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센터와 반도체 소재 연구소 등 모두 첨단신산업 분야"이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경기도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게 되었다"며 "지난 4일 동안 미국 5개주(미시간주·뉴욕주·코네티컷주·펜실베이니아주·버지니아주), 6개 도시(디트로이트·앤아버·뉴욕·댄버리·앨런타운·애넌데일) 1만2611km를 오가는 강행군 끝에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출장 중에 만난 4개사 회장들과 격의 없이 토론하며 경기도가 나아가는 첨단산업과 친환경 탄소중립 분야에 대한 정책 의지를 표명했다"며 "모두들 전적으로 공감하며 이번 투자 외에 대규모 추가 투자 의사를 밝혀 무척 고무적이었다. 서로 계속 협력하며 투자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내일 아침 일찍 버지니아주로 이동한다. 주지사와 전화 통화를 하고, 기자와 교포간담회로 미국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미국 현지 시각 12·13일 이틀간 3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김 지사는 13일 뉴욕 렉싱턴애비뉴에 위치한 ESR그룹 주주사이며 글로벌 사모주식펀드 회사인 W본사에서 ESR켄달스퀘어(주)와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했다.

물류 부동산 개발 및 운영회사인 ESR켄달스퀘어는 협약에 따라 7년간 3조원을 투자해 경기도 내 최대인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친환경 복합물류센터에는 △수소 물류시스템(수소충전소, 수소 지게차 등) △드론 배송 및 운영센터 △스마트팜 △신산업 테스트베드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ESR켄달스퀘어는 2014년 글로벌 부동산 운영 및 투자사인 ESR그룹이 합작 설립한 국내 최대의 물류센터 투자 및 개발 플랫폼 외투기업이다. ESR은 글로벌 기준 1495억 달러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 투자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Asia-Pacific)지역을 거점으로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SR켄달스퀘어 투자유치와 함께 김 지사는 이날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전문 기업인 에어프로덕츠사와 5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940년 설립된 에어프로덕츠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업체로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첨단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산업용 가스와 관련 설비를 공급함으로써 연간 127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기업으로부터 3억8000만 달러(약 5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미국 반도체 소재 기업의 종합연구소 유치에 성공했다.

김 지사는 코네티컷 댄버리 린데(Linde) 본사에서 산지브 람바(Sanjiv Lamba) 그룹 회장, 성백석 코리아 회장과 '수소차 충전용 수소 및 산업용 가스 생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린데사는 3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버스 등 대형 수소 차량용 충전시설을 경기도에 설치할 계획이다. 반도체 공정용 산업용 가스 양산 확대도 추진한다.

1897년 설립된 린데사는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으며 세계 최대의 산업용 가스 생산 및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린데코리아는 1975년 설립 후 기흥·용인, 평택, 탕정, 현곡, 청주, 인주, 녹산, 부산 등에서 산업용 가스 부문 총 9500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린데사 유치에 이어 김 지사는 반도체 소재 분야 종합 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사의 종합연구소를 수원시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종합연구소가 들어서면 석·박사급 고급 인력 등 150명 규모의 연구개발 관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진다.

jhk10201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