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도 올렸던 누누티비 결국 서비스 종료

금준경 기자 2023. 4. 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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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된 와중에도 넷플릭스 신작 콘텐츠 길복순을 올렸던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누누티비가 14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누누티비는 공지사항을 통해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숙고 끝에 2023년 04월 14일 00:00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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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 이유로 서비스 종료
향후 유사 사이트 설립 가능성도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최근 논란이 된 와중에도 넷플릭스 신작 콘텐츠 길복순을 올렸던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누누티비가 14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누누티비는 공지사항을 통해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숙고 끝에 2023년 04월 14일 00:00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누누티비는 “서비스 종료 소식으로 많은 사용자분들께서 입으셨을 상실감을 저희가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이 소식을 전하는 저희 또한 마음이 정말 많이 무겁고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누누티비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주요 방송사의 콘텐츠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주요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해 논란이 됐다. 누누티비는 국내에 캐시서버(복사된 서버)를 두는 방식으로 우회하고 있어 도메인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고, 제재가 이뤄져도 대체 사이트를 계속 만들기도 했다.

▲ 영상물 불법 제공 사이트인 누누티비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저작권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고 수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서비스를 폐쇄한 것으로 추정된다. 누누티비는 무료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는 대신 온라인 광고를 다량 배치해 수익을 내는 방식인데, 수익성이 높지 않은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의 누누티비를 형사 고소 건 수사를 시작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속적으로 사이트 접속 차단을 했다.

누누티비에는 많은 이용자들이 접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에 따르면 누누티비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1000만 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무소속 의원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통심의위가 차단한 누누티비 주소의 접속 건수를 종합한 결과 8349만회에 달했다.

누누티비가 그간 우회 사이트를 만들어 대응해온 만큼 우회 사이트 설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021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차단한 누누티비 대체 사이트는 30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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