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진출 無"…'8번' 송강호·'최초' 송중기, 올해 칸 간다(종합)[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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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올해로 8번째 칸영화제에 진출한 가운데 송중기는 데뷔 후 처음 작품으로 초청을 받았다.
다만 올해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가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 송중기는 데뷔 후 처음 영화 '화란'으로 프랑스 칸에 가게 됐다.
신예 홍사빈과 가수 비비를 포함해 지난 2008년 유하 감독의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가 활동한 지 15년 만에 칸영화제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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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올해로 8번째 칸영화제에 진출한 가운데 송중기는 데뷔 후 처음 작품으로 초청을 받았다. 다만 올해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가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지난 13일 오후(한국 시간) 칸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일제히 발표했다. 매년 5월쯤부터 개봉을 앞둔 작품들이 칸영화제에 대거 출품하는 만큼, 국내 영화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시간이었다.
이날 공개된 경쟁 및 비경쟁 부문 초청작들 중 우리나라 영화는 두 작품이었다.
먼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가 재회한 ‘거미집’(배급 바른손이앤에이, 제작 앤솔로지 스튜디오)은 비경쟁 부문에 올랐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
김 감독은 현재까지 3번째 칸 진출이고, 송강호는 8번째 진출이다. 앞서 김지운 감독은 ‘달콤한 인생’(2005)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으로 칸에 갔던 바.
송강호는 ‘괴물’(2006)을 시작으로 ‘밀양’(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2009) ‘기생충’(2019) ‘비상선언’(2021) ‘브로커’(2022)까지 7번이나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한편 송중기는 데뷔 후 처음 영화 ‘화란’으로 프랑스 칸에 가게 됐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한 ‘화란’(감독 김창훈, 제작 사나이픽쳐스·하이스토리, 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를 표방한다.
신예 김창훈 감독의 장편 상업 데뷔작인데 송중기, 홍사빈, 김형서(비비) 등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신예 홍사빈과 가수 비비를 포함해 지난 2008년 유하 감독의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가 활동한 지 15년 만에 칸영화제에 진출하게 됐다.
다만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은 대상, 감독상, 각본상, 배우상, 심사위원상 등 수상이 진행돼 기대를 높인다.
올 1월 30일 혼인 신고를 마친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와 공식 상영회에 동반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지난해에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과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두 편의 한국영화가 경쟁 부문에 진출해 수상을 기대했었는데 올해는 경쟁 부문에 오른 영화가 없어 다소 아쉽다.
오는 5월 16일 개막하는 76회 칸영화제는 27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 일대에서 진행되며 개막작은 배우 조니 뎁이 출연한 ‘잔 뒤 바리’(감독 마이웬)다.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포스터, 각 배급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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