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석 160km 괴물잡은 결승타→다음날 멀티히트...이우성은 준비된 백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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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선은 개막 이후 힘겨워하고 있다.
2023시즌 첫 타석에서 첫 안타와 첫 결승타를 뽑아내며 승리 주역이 됐다.
김종국 감독은 "항상 준비 잘해온 선이다. (문동주를 상대로) 시즌 첫 타석인데도 어려운 볼 잘 쳤다. 내야안타때 1루에서 3루까지 질주하는 그 센스 보셨나. 타격도 재능 있고 수비와 주루도 많이 좋아졌다. 백업요원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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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항상 준비를 잘해왔다"
KIA 타선은 개막 이후 힘겨워하고 있다. 해결사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부터 빠졌고, 공수주를 기대받은 김도영이 2경기만에 발등 골절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여기에 김선빈도 발목부상으로 주춤한데다 가장 타격컨디션이 좋았던 이창진도 팔 타박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지난 주중 한화와의 3연전을 벌였지만 1승2패 루징시리즈를 했다. 이유는 타격부진이었다. 주전들의 이탈도 크지만 기존 선수들의 활약도 미비하다. 소크라테스는 2할4푼2리, 최형우는 2할3푼1리에 그치고 있다. 황대인이 유일하게 3할1푼으로 주전 가운데 제몫을 하고 있다.
힘겨운 가운데 외야수 이우성이 희망을 안겨주는 활약을 하고 있다. 개막전에는 벤치였다. 주로 대주자와 대수비로 나섰다. 6경기째 한 번도 타석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창진 부상으로 좌익수로 출전하면서 타격과 주루 등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다 지난 12일 한화와의 광주경기에 좌익수 겸 8번타자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에서 한화 문동주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되었다. 2023시즌 첫 타석에서 첫 안타와 첫 결승타를 뽑아내며 승리 주역이 됐다.
13일 경기도 8번타자로 출전해 멀티안타를 쳤다. 3회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는 좌전안타를 쳤고, 8회는 중전안타로 출루해 만루기회의 발판을 제공했다. 2경기 7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적어도 이창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수비도 안정감이 컸다.
야구에 대한 진지함을 갖고 있다. 주전이 아니더라도 팀에 공헌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대주자로 나서면 한 베이스라도 더 가려는 센스와 집중력이 뛰어나다. 11일 한화경기에서 9회 최형우의 대주자로 나서 변우혁의 유격수 내야안타때 2루를 밟더니 상대 수비의 헛점을 노려 3루까지 진출했다.
김종국 감독은 "항상 준비 잘해온 선이다. (문동주를 상대로) 시즌 첫 타석인데도 어려운 볼 잘 쳤다. 내야안타때 1루에서 3루까지 질주하는 그 센스 보셨나. 타격도 재능 있고 수비와 주루도 많이 좋아졌다. 백업요원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고 칭찬했다. 가뭄의 단비. 딱 그것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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