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에게 의존도가 컸지만"…KGC가 이전 시즌과 발전한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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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가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승리를 챙겼다.
KG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고양 캐롯과 홈경기에서 99-43으로 이겼다.
KBL 역사상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78%(39/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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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안양, 이민재 기자] 안양 KGC가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승리를 챙겼다.
KG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고양 캐롯과 홈경기에서 99-43으로 이겼다.
KBL 역사상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78%(39/50)다. KGC는 1차전을 따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무려 56점 차였다. 이전 기록은 2021년 4월 25일에 나온 인천 전자랜드-전주 KCC전의 45점이었다.
이날 KGC는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고른 득점 분포를 통해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오마리 스펠맨이 2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한승희(14점), 배병준(13점 3P 4/6) 등이 힘을 보탰다. 두 자릿수 득점자가 무려 6명이 될 정도였다.
경기 후 배병준은 "오늘 두 자릿수 득점자가 많았다. 그런 경기가 나와야 신이 날 수 있는데,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그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캐롯이 6강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르면서 힘이 떨어져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게 또 플레이오프의 묘미다"라고 밝혔다.
한승희도 이전 시즌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 "이전에는 전성현 혹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았다. 올해는 김상식 감독님이 부임하면서 모션 오펜스를 강조한다. 자신 있게 던지라고 이야기를 한다"라며 "주축 선수가 안 터져도 다른 쪽에서 터지고, 그런 부분이 더 많이 나아졌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모션 오펜스를 강조하고 있다. 공이 없는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통해 공격 기회를 보고 있다. 그동안 득점에 관여하지 않은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슛을 던지고 있다. 그 결과 KGC는 올 시즌 최고의 공격팀 중 하나였다. 평균 득점 3위(82.0점), 3점슛 성공률 2위(33.9%)를 기록했다.
1차전에 승리했지만 KGC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전망이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만든 결과다. 오늘 기분을 잊지 말고 나머지 경기에서 열심히 하자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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